건기식 ODM 수주 지속적 증가, 캐파업으로 밸류 제고
[녹색경제신문 = 조창우 기자] 건강기능식품 ODM(주문자 개발생산) 전문업체 노바렉스가 생산시설 증축을 위해 약 87억원 규모의 EB 발행을 마치고 유동성을 조달한다.
눈에 띄는 점은 EB 전환가액을 현 주가 대비 20% 가량 높은 1만7515원으로 설정했다는 점인데, 시장에서는 노바렉스의 성장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표출한 걸로 보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노바렉스는 오창과 오송에 건강기능식품 생산(Capa) 확대를 위한 신규공장 증축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사주 50만주 교환하는 EB 발행에 나섰다. 전환가액은 1만 7515원으로, 가중산술평균 주가 대비 약 20% 정도 높게 설정했다.
교환사채의 이율은 0%다. 인수자는 파라투스혁신성장엠앤에이 2호 사모투자사와 아이비케이에스-파라투스 기업승계 사업재편 투자조합으로 각각 49억원, 38억원 어치 EB를 매입한다. 풋옵션 조항이 있지만, 이자율이 0%이기 때문에 만기시 풋옵션 보다 보통주로 전환해 시장에서 차익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발행가액이 현 주가 대비 높기 때문에 주가가 역행한다면 향후 풋옵션을 실행해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있다.
노바렉스는 이번 EB 발행으로 생산량 확대에 따른 수익성 향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노바렉스는 국가 고시형 원료 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원료 및 성분을 바탕으로 식약처 승인 후,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개발 원료는 고시형 원료로 바뀐 잔티젠, 루테인지아잔틴 등이다. 잔티젠은 대사를 촉진시켜 체지방 감소 및 체중 감소에 효능이 있고, 루테인지아잔틴은 안구 건강에 효능이 있다.
노바렉스는 원료 개발 뿐 아니라, 전 제형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액상형, 젤리형, 캡슐형 등 모든 타입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며, 국내외 수많은 고객사를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및 건강기능식품 기업 등 국내 고객사는 약 100여개에 이른다. 해외에도 지속적으로 수출하며, 지난 11일 62회 무역의 날 충북 기념식에서 7천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하는 등, 건기식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규모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출액이 각각 약 2780억원, 2800억원, 3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24년에는 약 297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으로 이미 3000억원을 넘긴 매출액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평균 200억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EB 발행을 통해 마련한 투자금으로 캐파를 대폭 확장해 매출 볼륨 자체를 끌어올린는 방침이다. 87억원 가량의 유동성 전량을 오창, 오송 캐파 확장에 투입하는 만큼 설비 확장이 완료되면 매출 볼륨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매출액 기준 약 2배 가량의 캐파 확장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설비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그간 저조했던 기업가치 역시 제고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더불어 노바렉스는 나머지 자사주 50만주 역시 소각해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녹색경제신문>은 노바렉스 측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조창우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