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젠틱 AI 향한 준비 단계
- 일반 사용자들, 챗GPT 대화창에서 외부 웹사이트・앱 불러와 정보 검색에서 결제까지 가능해질 것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소비자가 인터넷의 여러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손 앱을 일일이 방문해 띄우지 않고도 업무 문서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제작하고, 생필품 장보기나 휴가 여행 예약을 잡는 등 일과 일상 속 소비 활동을 하나의 챗GPT 대화창 속에서 모조리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오픈AI는 12월 17일(수요일=미국 시간), 이 업체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 환경 내에 ‚앱 스토어(ChatGPT app store, 임시 명칭)‘를 개설하고 챗GPT 환경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 등록을 희망하는 개발자들의 앱 접수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접수 등록을 한 앱 개발자는 오픈AI의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만 챗GPT 앱 스토어에서 앱을 제공할 수 있다.
챗GPT 내 앱 스토어는 오픈AI의 대표 AI 제품인 챗GPT AI에 외부 개발 앱을 도입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시도로, 앞서 오픈AI가 약 2년 전인 2023년 11월 초에 론칭했던 ‚GPT 스토어(GPT Store)'에서 한 단계 전진된 형태라 하겠다.
2년 전에 소개됐던 ‚GPT 스토어’는 개인 개발자들이 다양한 인터랙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등록한 후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 별도의 자율 방임주의적 제3자 마켓 플레이스였다.
반면에 이달 17일에 새로 발표된 앱 스토어는 사용자가 챗 GPT 채팅 창으로 직접 제3자 등록 앱을 불러 들여와 접근, 채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성을 높였다는 것과 애플 앱 스토어를 연상시키는 폐쇄적 독자적 생태계 구축 의도가 엿보인 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령, 사용자가 네이버 지도를 사용해 ‚블랙앤브라운‘ 커피숍의 위치를 검색하고자 할 때, ‚네이버 지도에서 브랙앤브라운 커피숍 위치와 그곳으로 갈 수 있는 대중교통편을 알려줘’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이 파라미터에 준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본 프롬프트에 사용된 기업명 및 대명사는 가상의 사례임.]. 즉, 사용자는 챗GPT가 자체 보유한 데이터에서 추출된 정보 이외에, 앱 스토어에 등재된 특정 개발자 앱으로부터 데이터 공급 및 생성된 정보를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외부 소스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 챗GPT 앱 스토어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줄여서 MCP)을 응용한다.
외부 앱 개발자 또는 개발업체들의 독자적 데이터와 도구를 챗GPT의 AI 시스템에 접속시켜서 사용자와의 AI 채팅 정보의 양과 품질을 풍부하게 추가하고, 무엇보다도 사용자가 선호하는 특정 앱 서비스들 — 가령, 우버,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월마트 등 (미국의 경우) —에서 제공하는 외부 정보를 선별적으로 받을 수있게 함으로써 특히 차세대 어젠틱AI가 노리는 AI 맞춤형 초개인화 추전 및 서비스 제공 기술 혁신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픈AI는 웹 또는 모바일 앱으로 자동 구독 서비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머지않은 미래 챗GPT 채팅 창에서 앱 서비스에 바로 로그인 및 접근해 브라우저에서 결제까지 자동 처리되는 바로 결제(Instant Checkout) 기능을 챗GPT 내에 도입・통합시켜 개발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뉴욕의 디지털 앱 분석 기업 앱피겨스(Appfigur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는 12월 18일 현재 기준,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포함) 시장에서 누적 소비자(구독자) 결제액 미화 30억 달러(우리 돈 약 4조 4,264억여 원)을 돌파했다.
GPT가 앞으로 일반 디지털 소비자들의 일상에서 압도적 허브로서의 지위를 굳혀나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앱 개발자들의 챗GPT 앱 스토어 진출은 무한한 새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