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불경기에 패션 소비 늘었지만 웃지 못했다, 왜?…신원·F&F, 1년 새 매출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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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불경기에 패션 소비 늘었지만 웃지 못했다, 왜?…신원·F&F, 1년 새 매출 1000억↑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5.12.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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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섬유패션 업체 50곳 최근 2개년 3분기(1~9월) 매출(개별 기준) 변동 조사
-50개 섬유패션업체 3분기 매출, 2024년 10조 269억 원→2025년 10조 1994억 원…1724억↑
-올 3분기 매출 1000억 클럽 중 대한방직 매출증가율 20% 넘어…50곳 중 28곳 매출 하락
[자료=패션섬유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패션섬유 업체 50곳 매출 증가율 상위 현황,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불경기 속에서도 옷을 비롯한 패션 소비는 소폭 증가했지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매출 상승보다 하락한 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섬유패션 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170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증가율로 보면 2%에 못 미칠 정도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관련 업체 50곳의 전체 매출 외형은 증가했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곳이 매출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신원과 F&F는 최근 1년 새 3분기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했고, 올 3분기 매출 1000억 원 넘는 기업 중에서는 대한방직은 20%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LF는 같은 기간 매출이 600억 원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섬유패션 업체 50곳의 2024년 3분기(1~9월) 대비 2025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섬유패션 업체는 상장사 중 매출액 상위 주요 50곳이고,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섬유패션 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0조 19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0조 269억 원보다 1724억 원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1.7%로 매출 성적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개별 기업으로 살펴보면 희비는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56% 정도에 해당하는 28곳은 매출이 줄었고, 22곳만 상승했다.

◆ 대한방직, 1년 새 3분기 매출 증가율 20%↑…10% 이상 증가 기업 10곳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섬유패션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타랩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는 76억 원 정도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252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커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231.1%로 회사 외형이 1년 새 눈에 띄게 성장했다. 다만, 여기에는 합병 등의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별도 기준과 달리 연결 기준 매출은 같은 기간 4.6% 정도만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30~100% 사이에서 매출이 증가한 곳은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셀바이오휴먼텍(82.5%) ▲유니켐(70.2%) ▲형지엘리트(35.8%)가 포함됐다. 이중 셀바이오휴먼텍의 최근 1년 새 3분기 별도 매출은 200억 원에서 366억 원으로 증가했고, 유니켐은 506억 원에서 861억 원으로 상승했다. 형지엘리트도 319억 원에서 433억 원으로 매출 덩치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 3분기 매출 규모가 1000억 원 넘는 업체 중에서는 대한방직 매출 증가율이 22.6%로 20%를 상회했다. 앞서 회사의 매출 외형은 927억 원에서 1137억 원으로 우상향했다. 신원도 7001억 원이던 것이 8195억 원으로 성장하며 17.1% 수준의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F&F(12.3%)와 동인기연(12.1%)도 10% 넘게 매출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F&F는 1조 817억 원에서 1조 2148억 원으로 상승했고, 동인기연은 1513억 원에서 1695억 원으로 매출 덩치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매출 1000억 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조광피혁(16.8%)과 블랙야크아이앤씨(11.8%)도 최근 1년 새 3분기까지 매출이 10% 이상 커졌다. 조광피혁은 664억 원에서 776억 원으로, 블랙야크아이앤씨는 231억 원에서 258억 원으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최근 1년 새 3분기 매출이 10% 이상 줄어든 곳은 13곳이나 나왔다. 이 중에서도 지주사를 제외하면 원풍물산 매출이 작년 3분기에 168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116억 원으로 30.6%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22.7%)과 이즈텍WB(-20%)도 최근 1년 새 매출 외형이 20% 넘게 떨어졌다. 전방은 405억 원에서 314억 원으로, 아즈텍WB는 262억 원에서 210억 원으로 각각 매출 외형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F&F·신원, 3분기 매출 1년 새 1000억 넘게 증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F&F’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1330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원도 1193억 원 넘게 매출 외형이 증가했다.

이외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은 7곳 있었다. 여기에는 ▲한세실업(571억 원↑) ▲유니켐(355억 원↑) ▲호전실업(308억 원↑) ▲대한방직(209억 원↑) ▲동인기연(182억 원↑) ▲TP(176억 원↑) ▲메타랩스(175억 원↑) ▲셀바이오휴먼텍(165억 원↑) ▲형지엘리트(114억 원↑) ▲조광피혁(111억 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올 3분기 공시 자료에 따르면 LF는 같은 기간 매출이 623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노브랜드(508억 원↓) ▲대현(211억 원↓) ▲일신방직(211억 원↓) 등은 최근 1년 새 매출이 2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별도(개별) 기준 매출액 1위는 한세실업(1조 3943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F&F(1조 2148억 원), 3위 한섬(1조 263억 원), 4위 신원(8195억 원), 5위 LF(7979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TP(6082억 원), 7위 노브랜드(3660억 원), 8위 호전실업(3612억 원), 9위 더네이쳐홀딩스(2481억 원), 10위 제이에스코퍼레이션(2396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자료=패션섬유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패션섬유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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