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통위 "쿠팡이 정보 보안에 무능하다는 점 수긍하시나요?"…박대준 쿠팡 대표, 나중에야 "지적 수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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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통위 "쿠팡이 정보 보안에 무능하다는 점 수긍하시나요?"…박대준 쿠팡 대표, 나중에야 "지적 수용하겠다"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12.0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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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통위, “쿠팡 아마존 벤치마킹했는데 거기서도 데이터 유출 있었냐” 질문해…과통부 “현행법상 퇴사자 절차 수립한다 돼있어”
“외국인 직원 퇴사시 정보 보안 취약해져”, “쿠팡은 보안을 제도 개선이 아닌 인적 네트워크로 커버해와…보안은 뒷전”
김승수 고려대 교수 “카드 등록 해제, 카드 비밀번호 변경, 로그인 비밀번호 바꿔야”… 과통위 “왜 이 내용 안내 안했냐”
“쿠팡의 정보 보안 무능하다는 지적 수긍하느냐”…5차례 물었으나 답 없던 박대준 쿠팡 CEO, 결국 “지적 수용하겠다”답해
[사진=박대준 쿠팡 대표][출처=쿠팡 뉴스룸]
[사진=박대준 쿠팡 대표][출처=쿠팡 뉴스룸]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2일 오후 12:45분에서 1:13사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를 잠시 휴정 후 다시 진행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쿠팡이 미국의 아마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존에서도 이런 일이 있느냐"고 브랫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 최고 책임자(CISO)에게 질문했다. 

브랫 매티스 CISO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신성범 의원은 직후 "미국에서는 이런 경우 정부의 책임이 얼마나 되느냐"며 "지난 연말 미국은 자국 정보에 대한 중국 등 일부 국가 출신이 접근하는 것 자체를 막는 것을 발표했다. 보안을 철저히 지키기 위한 국내 정부의 의지 부족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신 의원은 "현재 많은 외국인 쿠팡 직원이 원격 접근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직원들이 본국으로 퇴사하거나 본국에서 원격 접근할 때 국내 사법권한이 미치지 않는다. 특히 중국은 퇴사후 귀국시 취득한 모든 정보를 중국 당국에 내게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현행법상 퇴사자 관련 절차를 수립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으나 기업들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은 보안을 제도 개선이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로 커버해왔다"며 자료 사진을 띄운 후 "보안은 뒷전이고 로비로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첨부한 쿠팡의 인원 영입][출처=국회방송]
[사진=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첨부한 쿠팡의 인원 영입][출처=국회방송]

 

최민희 과통위 위원장은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에게 "현재 국민들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김 교수는 "국민들은 먼저 쿠팡에 연결된 카드 등록 해제, 카드 비밀번호 변경, 로그인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이후 박대준 쿠팡 대표에게 "어째서 쿠팡에서는 이런 안내를 하지 않느냐"라고 질문했는데, 이에 박 대표는 "과잉 대처는 불안을 유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김 교수에게 "SKT 사태에는 어땠느냐"고 질문했고, 김 교수는 "SKT때는 최악의 상황에 대처하려고 유심칩까지 바꾸라고 안내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지금 모든 의원들이 여야 막론하고 쿠팡이 정보 보안에 관해 무능하다는 의견이다"라며 "박 대표는 수긍하시냐"고 물었다. 

이날 최 위원장은 박대준 쿠팡 대표에게 쿠팡이 정보 보안에 관해 무능하다는 지적에 수긍, 또는 수용하는지 5차례가 넘게 질문했으나 박대준 대표는 마지막에 가서야 "네, 지적 뼈아프게 수용합니다"라고 답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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