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모리 가격이 크게 승하면서 게임시장에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AI 산업으로 반도체 회사가 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에 주력하며 일반 소비자용 D 램 생산이 줄어들면서 PC용 램 가격이 급등하더니 이제는 SSD, 하드디스크는 물론 그래픽 카드까지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PC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16GB 램 가격은 3개월 전에는 7만원대였으나 현재는 2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메모리 관련 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대표는 “비싸진 램 가격이 장기간 고사양 게임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메모리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메모리 가격이 비싸지면서 게임산업은 큰 영향을 피할 수 없다. 특히 고사양 게임을 제작하는 경우는 더욱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메모리 관리와 그래픽 최적화 작업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PC로 출시한 게임은 최적화와 관련하여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PC는 규격이 정해진 콘솔 게임기와 달리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적화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출시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고사양 PC에서도 프레임 저하가 발생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고 어떤 게임사는 자사의 게임은 프리미엄 게임이니 가난한 사람은 플레이하지 말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당연히 판매량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
당분간 메모리 관련 업그레이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적화 작업은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 국내 게임사들은 최적화 작업에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국내 게임사가 출시한 AAA급 게임들은 대부분 최적화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퀄리티 게임이 저사양 PC에서 안정적으로 실행되니 사용자에게 찬사를 받는 것은 당연했다. 앞으로도 고퀄리티 기술에 비중을 높이기 보다는 최적화에 신경을 쓰면서 완성도 있는 게임을 제작한다면 국내 게임사에 대한 평가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