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 현실화?…반등에도 의견 엇갈려, 이커머스 IPO “또 시기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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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 현실화?…반등에도 의견 엇갈려, 이커머스 IPO “또 시기 놓쳤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11.2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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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고평가·고환율에 ‘폭락 논쟁’ 재점화
증시 불안에 이커머스 IPO 다시 관망 모드
새벽배송 규제 변수까지…몸값 산정 난항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코스피가 전날 하락 여파를 딛고 25일 오전 반등 출발하며 ‘폭락 국면 진입’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증시는 단기 조정 이후 회복 가능성과 본격적인 하락장의 초입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며 혼조된 분위기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이커머스 기업들의 IPO(기업공개) 일정 역시 다시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에 위치한 오아시스 매장 내부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서울에 위치한 오아시스 매장 내부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846.06)보다 96.30포인트(2.50%) 상승한 3942.36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867.84로 1.33%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전장 주간거래 종가(1477.1원)보다 1.9원 내린 1475.2원에 시작했다.

전날(24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최고치인 1477.1원까지 뛰며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 코스피가 3846.06으로 하락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4% 가까이 밀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폭락 전조’라는 우려도 나온 상황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두고 단기 조정과 중장기 하락 전환이라는 상반된 전망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반등 가능성을 보는 쪽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전날 과도한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 ▲기관의 방어적 순매수 유입 등을 근거로 든다. 실제 24일 장 초반 코스피는 3917선까지 오르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기관이 8965억원 순매수로 하방을 지지했다.

반대로 장기적 관점에선 ‘본격 하락세 초입’이라는 견해도 강하다. 특히 미국 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꼽힌다. S&P500의 PER는 최근 평균치(약 17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으며,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지금 미국 증시는 절대적으로 비싸다”, “버블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등의 진단이 나온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커머스 IPO 기업들은 또다시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컬리·오아시스·SSG닷컴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그간 ▲시장 불안전성 수익성 미비 ▲새벽 및 빠른배송 경쟁 과열 ▲투자자 심리 냉각 ▲유통·플랫폼 기업 밸류에이션 저평가 등을 이유로 상장 전략을 미뤄왔다.

최근에는 택배노조의 새벽배송(0~5시) 제한 요구까지 나오며 업계의 핵심 성장 축이 흔들리고 있다. 새벽배송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몸값’을 높이는 핵심 지표였기 때문에 IPO 전략에 직접적인 타격이 되는 이슈다.

특히 컬리·오아시스는 FI(재무적 투자자) 회수를 위해 상장이 필수지만, 성장 스토리를 약화시키는 규제가 현실화되면 기업가치 산정이 더 어려워진다.

즉, 증시 및 규제 불안정성으로 인해 이커머스 기업들은 연내 혹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다시 관망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성장 동력(새벽배송), 시장 심리, 밸류 부담이라는 3중 압력 속에 상장 시점을 현재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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