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3분기 K-방산 4사의 수주 잔고가 합산 11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거침없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말 UAE와 이집트와의 방산 협력까지 가시화되면서 수주성과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체들의 지난 3분기 실적발표를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K9 수주를 포함한 약 31조 원의 수주 잔고를 토대로 향후 5년 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예고했다. 이어 현대로템은 역대 최대치인 29조 6천억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방사청과의 KF-21 계약을 앞세워 26조 2,673억 원, LIG넥스원은 23조 4,271억 원, 한화시스템은 8조 1,850억원 등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의 바탕이 될 수주 성과를 보여주며 새 역사를 썼다.
키움증권의 안영준 선임연구원은 “올해 국내 방산 업체들은 견고한 수주 성과를 달성했으며, 향후 2∼3년간 성장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 언급했다.
더욱이 연말을 앞두고 UAE와 이집트 등에서 정부의 K-방산 세일즈가 계속되면서 수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UAE를 국빈방문하면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 차재병 KAI 사장대행 등도 동행해 방산세일즈를 진행했다.
UAE는 LIG넥스원으로부터 천궁Ⅱ를 도입했고, KF-21을 두고도 공동 기술개발 및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UAE는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 개발과 현지 생산, 제3국 공동 진출까지 아우르는 동반자 관계를 지향‧구축함으로써 한국 방산기업들의 장기적 성장을 함께할 중요 중동 파트너다. 또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을 향한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도 가능할 것”이라 언급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UAE와의 방산 협력에 대해 “완성형 가치 사슬 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방산 분야에서 1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조원의 수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UAE 방문을 마치고 이집트로 넘어간 이 대통령은 이집트 알시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집트와의 방산 협력이 K-9 자주포 공동생산을 넘어 FA-50 고등훈련기 및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언급했고, 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의 방산 기술력에 대해 큰 신뢰를 갖고 있다”고 화답하면서 향후 시장 확대 및 수주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