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결국 오르나... 손보업계, 적자 쌓이자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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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 결국 오르나... 손보업계, 적자 쌓이자 인상 가능성↑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11.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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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차보험 적자 전환
삼성화재 "내년 보험료 인상 검토"
업계 "보험료 인상 시 소비자 물가 부담...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자동차보험 적자 누적됨에 따라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Pixabay]
자동차보험 적자 누적됨에 따라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자동차보험 적자 누적됨에 따라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1~9월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5.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사업비율(16.3%)을 더한 합산비율은 101.7%로, 손실분기점(100%)을 넘어 적자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이 100%를 넘어가면 적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지난 7월 누적 기준으로 이미 손실분기점에 도달했다. 업계는 통상 연말에 손해율이 올라가는 점을 감안해 올해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87∼88%, 합산비율은 약 103∼104%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 중이다.

이 가운데 삼성화재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이 648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올해 누적 기준 341억원 손실을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100.8%다.

다른 대형사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현대해상은 3분기 자동차보험에서 553억원 손실을 내며 5년 만에 자동차보험이 적자로 돌아섰다. DB손보 역시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이 전 분기보다 558억원 줄었고, 누적 기준으로는 21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7.9% 감소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대형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냈지만, 올해는 모두 손해율이 높아 적자가 날 것"이라며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상 필요성을 밝힌 것은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도 올해 손해율 상승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소비자 반발과 물가 상승 영향 등을 두루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동차 보험료는 보험사가 자율로 정하지만 의무 가입 상품인 만큼 파장이 크고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특성을 고려해 인상 시 금융당국과 협의를 갖고 있다.

앞서 자동차 보험료는 ▲2022년 1.2∼1.4%p ▲2023년 2.0∼2.1%p ▲2024년 2.5∼2.8%p ▲2025년 0.6∼1%p 등 4년 연속 인하된 바 있다. 지난해 또한 인상 필요성이 거론됐지만 물가 상승 압력 등의 이유로 결국 인하됐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적자가 커서 보험료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돼 있고 소비자 반응도 감안해야 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치열한 시장 경쟁을 감안해 일부 손보사가 점유율 확대 목적으로 보험료를 상대적으로 소폭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인·물보상이 늘어날 요인이 존재하고 손해율도 높아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마다 인상률에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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