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자체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예정, OS 구현이 목적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6만장도 충분치 않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6일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에서 최근 확보한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의 활용 계획 등을 비롯한 AI 현안에 대해 답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가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AI 온서비스 등을 소개하면서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공급하기로 한 GPU 6만장에 대해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대표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 블랙웰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정확한 타임라인이 나오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전날 진행된 올 3분기 영업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 6만장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원래도) 팀네이버 자체에서 1년에 몇 만장씩 구매해왔다”면서 “(엔비디아의 GPU) 6만장이 하루 아침에 들어온다고 해도 데이터센터 확보 등 필요한 일정에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엔비디아 GPU 활용처와 관련해 하이퍼클로바X, 온서비스 AI 전략 등 네이버 내에서 전개하는 다양한 AI 사업 영역이 있기 때문에 “6만장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AI 거품론’에서 대해서 김 대표는 ‘AI 기술의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AI 거품론’에 대해 이전부터 경각심을 가져왔다”면서 “AI 기술 투자와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느냐가 핵심인데, 이를 위해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 영역에 적용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경량화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대표는 이번 달 말 네이버랩스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대표는 같은 날 오전 키노트 연사로 참석해 “네이버 랩스에서 휴머노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휴머노이드의 실물을 볼 수는 없지만, 이번 달 말쯤에는 한 1m 정도 키 되는 귀여운 아이가 네이버 사옥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네이버랩스가 준비 중인 휴머노이드의 활용처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로봇 개발 보다는 네이버 플랫폼과 OS의 원활한 구현이 휴머노이드 제작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로봇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 않냐”면서 “로봇을 제작하는 이유는 피지컬 AI 플랫폼, OS 플랫폼이 잘 작동하는지 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가 걷는 것도 아직 보지 못했다”며 “(이번 달 말에 공개하겠다는 것은) 이번 달 말까지 휴머노이드를 걸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서 네이버 사옥에서 일을 시켜보겠다는 각오”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