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134억7000만달러…29개월 연속 흑자 행진, 9월 기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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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134억7000만달러…29개월 연속 흑자 행진, 9월 기준 역대 최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11.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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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에 수출 증가세 재개…9월 기준 흑자 규모 역대 최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에도 본원소득 개선·무역흑자 확대가 견인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월까지 2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역대 두 번째이자, 9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112억9000만달러와 전월 91억5000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수출 확대와 본원소득 수지 개선이 맞물리며 흑자 폭이 커졌다.

경상수지는 국내 기업·가계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 수입에서 해외 지출을 차감한 지표로, 이번 흑자는 우리 경제로 유입된 외화 규모가 크게 늘었음을 의미한다.

상품수지는 142억4000만달러 흑자로, 8월(94억달러) 대비 크게 개선됐다. 수출은 67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하며 두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품목이 전년 대비 13.9% 늘었고, 승용차·화공품·기계류 등 비IT 품목도 11.8%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기저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미국(-1.4%)이 소폭 감소했으나, 동남아(21.9%)와 EU(19.3%), 일본(3.2%), 중국(0.4%) 등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530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소비 회복과 영업일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으며, 자본재·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자본재 수입은 12.2% 늘었고, 원자재는 0.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승용차·직접소비재·곡물 등 소비재 수입도 22.1% 확대됐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여행·기타사업서비스 적자 확대 영향으로 -33억2000만달러를 기록, 8월(-21억2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6000만달러 흑자로, 9월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배당·이자 수입이 개선되며 흑자 폭이 확대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29억달러 증가해, 8월(78억8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6억6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8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주식 매수는 AI 업황 기대가 확산되며 111억9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도 반도체 업황 기대와 국내 증시 강세로 9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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