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판매 32% 급증… 전체 판매의 4분의 1 넘어 ‘역대 최대’
국내 쏘렌토·카니발, 북미 HEV 중심으로 판매 확대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기아가 올해 3분기 친환경차를 필두로 자동차 판매량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매출은 올랐지만,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이 하락하며 수익성 방어에 고전했다.
기아는 31일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차량 판매대수는 78만 5137대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 역시 28조 6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하지만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은 1조 4622억원으로 49.2% 감소하며 큰 낙폭을 보였다.
판매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13만 8009대(10.2%↑) 해외에서는 64만 7128대(1.4%↑)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 카니발을 중심으로 한 고수익 RV 차종 판매 증가와 EV4 신차효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견조한 HEV 수요 강세를 중심으로 북미 권역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고 아태,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판매 물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의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미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각각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요 강세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2.3% 증가한 20만 4천대를 기록했다. 전체 차종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26.4%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11만 8천대(40.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 7천대(2.6%↓) ▲전기차 7만 대(30%↑) 판매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47.1%(전년 동기 40.7%) ▲서유럽 46.0%(전년 동기 39.8%) ▲미국 24.6%(전년 동기 18.3%)를 기록했다.
기아는 향후 국내에서는 견조한 RV 중심의 하이브리드 판매를 확대하면서, EV5, PV5 등 신규 세그먼트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는 동안 하이브리드 수요 강세에 발맞춰 인기 차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식으로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