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비이자이익 성장 '쑥쑥'...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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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비이자이익 성장 '쑥쑥'... 비결은?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10.29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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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 2조259억원... 전년 대비 12.2%↑
수수료이익 1년 새 6.7% 증가... WM 부문이 성장 견인
비이자 경쟁력 확대 노력 '결실'... IB·WM 등 집중 강화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올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평가익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신용카드·외국환·자산관리(WM)·인수주선 등 수수료이익 전반이 적잖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그간 '비이자 경쟁력' 확대에 집중해온 하나금융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영업익 내 비이자이익의 비중 역시 지난해 3분기 21.52%에서 올 3분기 23%로 상승했다. 하나금융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3조4334억원·6.5%↑)을 남기는 데 비이자이익의 역할이 컸던 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비이자이익 중 매매·평가익은 1조11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증시 활황 등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상승하고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된 덕분이라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아울러 수수료이익 또한 1년 새 5% 이상 늘어나며 비이자이익의 성장을 이끌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6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중에서는 WM 부문의 성장이 돋보인다. 하나금융의 WM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3분기 5165억원에서 올 3분기 5839억원으로 13% 늘었다. 같은 기간 수익증권(787억원→914억원·16.1%), 투자일임 및 운용(420억원→477억원억원·13.6%), 증권중개(1162억원→1353억원·16.4%), 방카슈랑스(373억원→603억원·61.9%) 관련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불어난 영향이다.

이 밖에 하나금융은 신용카드, 여신 및 외환, 인수주선·자문 수수료 등도 일제히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2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여신 및 외환 수수료이익은 6446억원에서 6660억원으로 3.3% 늘었다. 여기에, 인수주선·자문 수수료의 경우 지난해 3분기만해도 492억원 수준이었으나 올 3분기에는 100.5% 급증한 98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가운데서는 '맏형'인 하나은행이 그룹의 비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하나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1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매매평가익(1조358억원)과 수수료이익(7836억원) 모두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이는 벤처·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통한 자산 성장과 수출입·외환·WM 등 은행 강점 사업의 상호 시너지가 발휘되고,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 견조한 영업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처럼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과 관련해 업계는 그간 비이자 수익원을 꾸준히 강화해온 하나금융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현재 하나금융은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인수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더넥스트' 브랜드를 필두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하나손보에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그룹 전체의 비이자이익 창출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비이자이익을 앞세워 올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경기 악화로 대출 영업이 위축된 상황인 만큼, 비이자이익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하나금융이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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