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韓 대표 게임 축제 위상 유지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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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韓 대표 게임 축제 위상 유지하기 위해서는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5.10.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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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부스 규모 축소... 주요 게임사들도 지스타 '패싱'
인디 게임 전시 강화로 차별점 확보... 헤외 게임사 유치 필요성↑
지스타 2024 현장. [사진=이지웅기자]
지스타 2024 현장. [사진=이지웅기자]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지스타의 전시 규모가 전년 대비 축소된 가운데, 기대작의 부재도 점쳐지고 있다. 지스타가 우리나라 ‘대표’ 게임쇼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차별점 확보와 함께 게임사 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스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로 손꼽힌다. 게임사들의 신작 공개와 함께 업계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연사들을 초청한 컨퍼런스인 ‘G-CON’를 개최하거나, 코스어들을 대상으로 ‘코스프레 어워즈’ 등을 개최하는 등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게임 ‘축제’의 성격을 강화한 것이 지스타의 특징이다.

이런 구성과 기획에 힘 입어, 작년 개최된 ‘지스타 2024’에는 21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옮겼다. 

다만 올해는 지스타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다가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지스타2025’의 총 부스 규모는 3010개다. 이는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한 수치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만한 대형 게임사들의 참가도 줄어들었다. 지금까지 지스타에 참가를 확정지은 주요 게임사들은 메인스폰서인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그라비티,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년 대비 ‘대형 타이틀’의 부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작년에는 넥슨과 펄어비스가 ‘퍼스트 버서커: 카잔’, ‘붉은사막’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도가 높은 게임들의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드림에이지(舊하이브IM)가 벡스코 제2전시관에서 MMORPG ‘아키텍트’ 홍보에 열을 올린 바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지스타를 ‘패싱’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부각됐다. 일례로 지난 9월 일본에서 개최된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한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넥슨게임즈, 네오위즈 등과 같은 주요 게임사는 아직 지스타 참가를 확정 짓지 않았다. 국내 게임사들에게 있어 글로벌 공략이 ‘숙원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내수 게임 유저를 확보하기 보다는 글로벌 유저 유치에 집중하고자 하는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대형 게임사들이 독자적인 게임 전시회를 개최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지스타를 찾는 기업이 적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호요버스다. 호요버스는 ‘붕괴: 스타레일’, ‘원신’, ‘젠레스 존 제로’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다수의 서브컬처 게임을 보유한 회사다. 지난 2022년에는 지스타에 참가하면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다만 점차 자체적인 ‘체급’이 커진 호요버스는 2024년부터 ‘호요랜드’라는 전시 브랜드를 통해 일산 킨텍스에서 자사의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일 4일동안 개최된 ‘호요랜드’에는 약 3만2000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2022년 이후 호요버스가 지스타에 참여한 경우는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스타는 인디 게임 전시에 힘을 실으면서 차별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디게임 전시를 전년보다 더욱 확대시키는 한편 개발사들 간에는 비전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줄 예정이다.

다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스타의 생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외 게임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글로벌 게임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 세계 최대 규모 게임쇼로 알려져 있는 ‘게임스컴’을 차치하고서라도, 아시아 권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여러 게임쇼들이 해외 게임사들을 끌어 모으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만에서 개최된 ‘타이페이 게임쇼 2025’는 약 37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도쿄게임쇼 2025’에는 약 26만명 가량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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