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고배당 기업 감면 혜택 '260억원'...삼성전자·삼성물산 급등세, 주식재산 19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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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고배당 기업 감면 혜택 '260억원'...삼성전자·삼성물산 급등세, 주식재산 19조원 돌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09.17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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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세제개편안 "기업 배당 확대 유도"
- 홍라희 156억원, 이부진 236억원 감면 혜택
- 정몽구 151억원, 정의선 130억원 절세 효과
- 최태원 구광모 김승연 정몽준 등 고배당 조건 안돼
- 이재용, 삼성 주가 상승으로 주식 재산 급상승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정부의 고배당 기업에 대한 감면 혜택 등 세제개편안에 따라 약 260억원의 절세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16일 종가 기준으로 19조원을 돌파해 추석 전 20조원 돌파도 예상된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배당을 분석한 결과, 80개 그룹 371개 상장사 중 고배당 기업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87개(23.5%)로 집계됐다.

고배당 기업이란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상장법인으로, 배당 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 25% 이상 및 직전 3년 대비 5% 이상 배당이 증가한 기업을 말한다.

고배당 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은 종합소득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2000만원 이하의 배당소득에는 15.4%, 3억원 이하는 22.0%, 3억원 초과는 38.5%의 세율(지방세 10% 포함)로 분리과세 된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배당소득이 있는 오너 일가는 758명으로, 세제개편으로 이들의 세액은 1조2578억원에서 1조1033억원으로 1545억원(12.3%) 줄어들게 된다. 배당소득에서 세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48.4%에서 42.5%로 5.9%포인트 낮아진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개인별로 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약 260억원의 절세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 중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고배당 기업 조건에 해당한다. 3개 기업은 이 회장의 전체 배당소득의 68%를 차지한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배당으로 각각 156억원, 136억원의 절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151억원, 정의선 회장이 130억원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보유주식이 고배당 기업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 절세 효과가 없다.

대기업집단 중 고배당 기업 상장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그룹은 삼성으로, 총 17개의 상장 계열사 중 8개가 고배당 기업에 해당했다.

10대 그룹 중 상장사 모두 고배당 기업에 들지 못한 그룹은 한화가 유일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려는 취지로 고배당 기업에 대한 배당소득세 감면 혜택을 꺼낸 것"이라며 "향후 기업들이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16일 종가 기준으로 19조원을 돌파했다. 앞으로 20조원 달성까지는 5% 정도가 남아 그 시점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총 7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가치는 이날 기준 19조152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들 7개 종목의 평가액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100일차였던 지난 11일 18조1086억원으로 이건희 선대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첫 18조원을 넘겼다. 이후 연속 상승하며 3거래일만에 19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주식가치 상승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역할이 컸다.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평가액은 7조7346억원으로 3거래일 전보다 8.2% 상승했다. 삼성물산도 6조6371억원으로 5% 이상 올랐다.

오일선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원까지는 앞으로 5% 정도 남아있는 상태"라며 "지금 같은 상승 속도를 보면 추석 이전에 20조원을 달성할지, 아니면 그 이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라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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