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격태격하던 MS・오픈AI 관계 견실함 간접 시사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기업 최고 상사 이미지 뒤엎고 직장인들이 업무에 AI 챗봇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X 소셜네트워크 계정(Satya Nadella@satyanadella)에서 그가 매일 업무 효율을 위해 챗GPT-5 인공지능 챗봇에 어떻게 프롬프트를 입력해 원하는 답변을 얻는지 공개했다.
챗GTP-5는 오픈AI(OpenAI)가 개발한 멀티모달 초거대 언어 모델(Multimodal Large Language Model(LLM)) 형태의 제5세대 생성형 AI 챗봇으로, 약 한 달전인 지난 8월 7일(미국 시간 기준) 일반 대중 사용자 대상으로 론칭됐다.
명칭 ‚멀티모달’이 시사하듯, 챗GPT-5는 바로 이전 공개된 GPT-4 버전의 후속 시리즈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여러가지 형태의 데이터와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획기적인 최첨단 정보 처리 기술이다.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지난 8월 27일 자 자신의 X 포스팅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앱(옛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챗GPT-5를 통합한지 3주일이 된 것을 기념하며 자신이 매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챗GPT-5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소개했다.
그는 X 포스팅에서 챗GPT-5에게 매일 묻는 5가지 프롬프트와 챗GPT 화면 상에서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으며 원하는 답변을 구하는 방식을 일일이 화면으로 설명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새로 통합된 챗GPT-5 플래그십 AI 모델의 심층적 추리력(deep reasoning)과 민첩한 응답(quick response) 동시 수행력을 확인시켜 MS 앱 사용시 사용자들의 AI 챗봇 사용을 독려할 의도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상사와 경영진들은 직원들의 AI 챗봇 사용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미 수많은 직장인들은 업무에 AI 챗봇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의 최고 경영진이 업무에 AI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공공연하게 논의된 적은 더더구나 없었다.
그렇다면 세계 최대의 거물 테크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는 챗GPT-5 AI 챗봇을 어떻게 사용할까?
그는 자신이 매일 즐겨 사용하는 프롬프트 다섯 개를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1. 과거 [/특정인 이름(/person)]와 소통했던 내용에 기초해서 그와 가질 다음 회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만한 5가지 사항을 알려줘.
2. 이제까지 모든 이메일, 채팅, 미팅 [/시리즈(/series)] 내용에 기초해 프로젝트 업데이트를 작성해 줘. 가령, 조직 핵심성과지표(KPIs) vs 목표 수치(target), 손익, 리스크, 경쟁사 동향, 혹시 제기될 가능성 있는 까다로운 질문과 답변도 포함해서 알려줘.
3. 오는 11월 [/제품명(/product)] 론칭까지 계획대로 진전되고 있나? 엔지니어링 진행 상황, 파일럿 프로그램 결과, 리스크를 체크해 줘. 론칭 성공 확률을 알려줘.
4. 지난달 내 일정과 이메일을 검토하고 내가 가장 시간을 많이 할애한 프로젝트를 5~7개 범주로 분류해줘. 프로젝트 마다 할애한 시간을 %로 표시하고 간략한 설명을 달아줘.
5. [/이메일 지정(/select email]을 검토하고 과거 매니저와 팀 논의한 내용에 기반해서 [/시리즈(/series)]의 다음 회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줘.
오픈AI는 야심작 챗GPT-5 버전을 올 8월 초 론칭하자마자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친다거나 답변이 지나치게 차갑고 기계적이라는 사용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제공 중단시켰던 GPT-40, GPT-4.1, GPT-4.5 포함 이전 버전을 재가동하는 등의 혼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챗GPT-5는 확장된 메모리, 개선된 추리력, 복잡 난해한 문답식 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사고력, 복잡한 코딩 능력, 창의력 측면에서 개선됐다고 평가받는다(자료: 톰스 가이드, 2025년 8월 11일 자 체험기).
올 6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지난 2019년 체결한 협업 계약서 상 법용인공지능(AGI) 조항 해석과 독점 사용권 관계 해석을 사이에 두고 갈등을 겪었으나, 나델라 CEO의 챗GPT-5 챗봇 시범 사용법을 다룬 이번 SNS 포스팅을 통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두 기업 간 사업 동맹 관계는 건재한 것으로 재확인됐다고 테크 업계 전문가들과 언론은 해석한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