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PF 부실 털고 실적 회복세...웰컴저축은행, 총수신 늘리며 '두각'
상태바
저축은행, PF 부실 털고 실적 회복세...웰컴저축은행, 총수신 늘리며 '두각'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9.01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축은행업계, 상반기 PF부실 털어내고 당기순이익 ↑
웰컴저축은행, 총수신액 증가세 가장 커
하반기 건전성 관리 주력할 것으로 보여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두 분기 연속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하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자산을 대거 정리하고 충당금을 줄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한 상위 3사(OK·SBI·웰컴)가 순이익 증가를 주도하며 업계 턴어라운드 흐름을 이끌었다.

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저축은행 5곳(OK·SBI·한국투자·웰컴·애큐온)의 당기순이익은 총 1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03억원) 대비 163% 늘어난 수치다. 애큐온저축은행을 제외한 상위 저축은행 모두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상반기 38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153억원) 대비 153.6% 증가한 수치다. 

총수익은 3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억원 감소했으나, 대출채권 관련 손실과 이자 비용 절감 등에 따라 순익이 크게 증가했다. 대출채권 관련손실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1298억원) 대비 29% 감소했으며, 이자비용 또한 822억원으로 같은 기간 133억원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5%로 전년 동기(13.02%) 대비 1.3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높아진 5.94%를 기록했다.

총자산도 업계에서 가장 크게 불어났다. 웰컴저축은행의 총자산은 5조99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79억원 늘었다. 총수신은 3027억원 증가한 4조9191억원, 총여신은 328억원 늘어난 4조553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업계 반짝 1위를 차지했던 OK저축은행은 총자산(13조1744억원)과 총수신, 총여신이 모두 줄었다. 총자산은 1453억원 감소했고, 총수신·총여신은 각각 2618억원, 8619억원 줄었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총자산은 14조2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5억원 늘었고, 총수신은 2811억원 증가했으나 총여신은 206억원 줄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총자산이 1617억원 감소한 8조5274억원, 총수신은 1967억원 줄어든 7조42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위 저축은행 모두 순이익 증가 폭은 두드러졌다. SBI저축은행은 562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 대비 249% 늘었고, OK저축은행도 331억원으로 353% 급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역시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는 PF 부실채권 정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 규모의 PF 부실자산을 털어냈고,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5차 PF 부실자산 매입 펀드 조성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도 1조~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정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NPL채권과 PF 부실자산을 털어내며 충당금 부담이 완화돼 실적이 개선된 측면이 크다"며 "하반기에도 부실자산 매각을 통해 건전성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