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 패션] 디지털 아바타가 인간 패션모델들 밀쳐내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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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패션] 디지털 아바타가 인간 패션모델들 밀쳐내기 시작됐다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5.08.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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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망고 등 해외 유명 SPA 브랜드들 이미 광고에 AI 생성 모델・사진 사용 중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2025년 여름은 패션계와 AI의 기술 융합이 본격화된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인 7월 29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 어패럴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브라우즈웨어(Browzwear)‘가 네덜란드의 AI 스타트업 ‚라라랜드AI(Lalaland.ai)‘를 인수했다는 발표가 나자 WWD, 비즈니스오브패션 등 유명 패션 언론과 경제 전문 매체들이 일제히 주목했다.

브라우즈웨어 사가 인수 조건으로 지불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라라랜드 AI 소속 인공지능 과학자와 엔지니어 팀은 브라우즈웨어 R&D 부서에 합류해 피팅 모델 생성, 이미지 자동화 데이터베이스 구축,  3D-AI 자동화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SPA 브랜드인 망고가 십대층 젊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2024년 7월 론칭한 ‚망고 틴 선셋 드림’ 컬렉션 광고 캠페인은 모델, 로케이션, 옷까지 100% AI로 생성됐다.  사진 출처: MANGO
스페인 SPA 브랜드인 망고가 십대층 젊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2024년 7월 론칭한 ‚망고 틴 선셋 드림’ 컬렉션 광고 캠페인은 모델, 로케이션, 옷까지 100% AI로 생성됐다. 사진 출처: MANGO

인공지능(AI)과 혁신적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일취월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패션업계도 이미 AI의 역량을 도입해 특히 광고 캠페인, 소셜미디어 마케팅, 리테일 고객 응대 등에 응용하고 있다.

패션 디자인 브랜드, 어패럴 제조기업, 리테일 사업자들은 온 AI 기술을 통해서 오프라인 쇼핑 체험을 유려하게 융합함으로써 사업 원가 절감과 인건비와 고정지출비용을 축소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 2025년 3월, 세계적인 스웨덴 본사의 SPA・패션 브랜드인 H&M은 현재 실제 활동 중인 현직 패션 모델 30명을 선정하고 그들의 동의를 얻어 그들의 ‚디지털 쌍둥이(digital twin)‘ 아바타를 생성해 향후 광고 캠페인에 사용할 것이란 계획을 전격 발표해 패션모델, 메이크업 및 헤어 아티스트, 패션 사진가들을 잔뜩 긴장시킨 바있다.

이어서 미국의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게스(Guess)는 7월에 공개한 최신 여름 컬렉션 광고 캠페인에서 AI로 생성한 금발의 풍만한 몸매의 가상 패션모델이 등장한 2쪽짜리 광고를 ‚보그(Vogue)’ 미국판 패션 잡지 2025년 8월 호에 실었다가 뜨거운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을 일으킨 이 게스 광고 캠페인을 위해 AI 패션 모델을 창조한 업체는 세라핀 발로라(Seraphinne Vallora)라는 런던 본사의 AI 마케팅 에이전시로, 이번 게스 여름 컬렉션 광고 캠페인의 두 모델인 비비엔느라는 금발 미인과 아나스타샤라는 갈색 머리 아바타를 생성시켰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7월 24일, 실리콘밸리 빅 테크 기업 구글(Google)은 구글 서치(Search) 검색엔진, 구글 쇼핑(Shopping) 및 제품(Good Products) 카테고리에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어패럴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AI 기능을 론칭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AI 지원 쇼핑 경험을 앞서 체험시켰다.

브라우즈웨어가 인수한 라라랜드AI(2019년 창업, 암스테르담 본사) 사의 패션용 AI  기술은 패션 어패럴 제품의 신상 개발 및 디자인 단계에서 유통 시장에 진열 판매 단계에 이르기까지 제품 출시에 걸리는 시간(turnaround time)을 대폭 감축시켜줄 수 있는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도우미다.

패션 모델, 헤어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 패션 코디네이터, 사진가 등 통상 패션 광고 사진이 제작되는데 필요한 수많은 전문 인력과 사진 촬영 장소나 스튜디오가 없이도  다양한 외모와 체형의 모델들이 다채로운 환경을 배경 삼아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형상화시키는 이미지 생성 툴이다. 

문제는, 이번 게스의 보그 지 AI 사진 광고가 불러일으킨 논란에서 목격된 것처럼 여전히 소비자들은 AI 생선된 패션 사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일부 세련된 시각 감수성을 지닌 패션 애호가들은 AI로 생성된 모델이 등장한 광고 캠페인 사진의 과도한 극사실적 비주얼은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더 나아가 제품 구매욕을 떨어뜨린다고까지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 패션 브랜드 신상 개발과 제조 공정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라우즈웨어 사는 AI를 이용한 디지털 제품 개발과 마케팅은 최다수 잠재적 소비자에게 신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패션의 민주화, 소비자 접근력 향상, 환경적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솔루션으로써 패션업계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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