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배설물을 e-차량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 상용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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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배설물을 e-차량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 상용화 임박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5.08.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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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처리장 인간 배설물→바이오메탄 천연가스 전환하는 기술 완성 단계
- 스페인 바르셀로나 버스 공단, 5년째 시험 주행 마치고 대량생산화 실험 중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인간이 배출한 배설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한 후 친환경 신재생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기술이 실용성 시험을 거쳐 상용화될 단계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여 친환경에너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다국적 친환경 에너지 및 폐기물 처리 기술 기업인 베올리아(Veolia Environnement S.A)가 하수 처리장에서 배출된 인간의 배설물(human waste)을 처리해 바이오메탄(biomethane)으로 전환시켜 천연가스 대체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가 보도했다.

스페인 동북권 최대 경제 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벌써 지난 5년 전부터 이 도시 정부 운영 바르셀로나 V3 버스 노선의 승객용 e-버스 차량에 인간 배설물을 원료로 한  바이오메탄가스를 주입 사용해오며 이 연료의 효율성 및 안전성을 시험해왔다.

바르셀로나 시 V3 버스 노선의 승객용 e-버스는 인간 배설물을 원료로 한 바이오메탄가스를 연료로 구동된다.
바르셀로나 시 V3 버스 노선의 승객용 e-버스는 인간 배설물을 원료로 한 바이오메탄가스를 연료로 구동된다.

이 보도를 낸 르몽드 지에 따르면, 올 6월 중순 경까지 그동안 이 V3 버스 노선을 이용해 온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이 노선 버스들이 인간 배설물로부터 유래된 신재생 천연가스로  구동돼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인간 배설물을 처리해 발생된 바이오메탄 가스는 일단 연료로 가공되면 무취의 기체 연료로 변신되며 소음과 배기가스 매연 발생률이 낮은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대체 신재생에너지다. 사진 출처: Veolia
인간 배설물을 처리해 발생된 바이오메탄 가스는 일단 연료로 가공되면 무취의 기체 연료로 변신되며 소음과 배기가스 매연 발생률이 낮은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대체 신재생에너지다. 사진 출처: Veolia

인간 배설물 유래 바이오메탄 가스는 일단 연료로 가공되면 무취의 기체 연료로 변신할 수 있으며, 소음과 배기가스 매연 발생률이 낮은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대체 에너지임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인간의 배설물이 하수처리 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섞인 메탄가스를 슬기롭게 유용한 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

바이오메탄 신재생 연료는 기존 천연가스 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매시간 4평방미터 분량으로 배출되는 신재생 메탄가스 연료는 바르셀로나 V3 e-버스 한 대가 100km 주행하는데 충분한 연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현재 바르셀로나 시에서 거주하는 주민들 중 150여만 인구가 배출해 내는 배설물은 이 지역 베이 로브레가트(Laix Llobregat) 하수처리시설의 정수 처리장을 거쳐서 이 도시 버스 노선에서 운영 중인 천연가스 연료 기반 전기 버스용에 연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 로브레가트(Laix Llobregat) 하수처리시설의 정수 처리장. 사진 출처: acciona
바르셀로나의 로브레가트 강에서 배출되는 생활 및 산업용 하수를 처리하는 베이 로브레가트(Laix Llobregat) 하수처리시설의 정수 처리장. 사진 출처: acciona

바르셀로나 시 하수도 오물을 처리하는 베이 로브게가트 하수처리장은 유럽에세 제일 큰 규모의 산업용 하수 정화 시설 중 하나다. 이 하수 처리시설에서는 매일 40만 톤의 오수가 정화 처리되며 이렇게 정화처리 및 재생된 깨끗한 상수의 95%는 이 지역 인근에서 필요로 하는 농경지 공급 용수와 지하수 비축 용수로 재순환되나, 극심한 가뭄 같은 비상사태에는 식수로도 사용될 수 있다.

그렇다면 베이 로브레가트 하수처리시설에서 정수 공정 후 배출되는 배설물 찌꺼기는 어디로 갈까? 파생물 중 일부는 건조되어 농업용 비료로 사용 사용된다. 이 처리 시설에서는 배설물 찌꺼기가 매일 250톤씩 발생한다.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스페인의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간 배설물을 정제해 생성시킨 바이오메탄 가스는 인분 65%와 이산화샅소 35% 배합으로 구성된다. 바이오메탄은 인분 쓰레기로부터 정제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와 기타 불순물이 제거되기 때문에  기존 천연가스 공급망 파이프와 천연가스 구동 신 자동차 엔진에도 직접 주입・사용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베올리아 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메탄 신재생 가스 제조 공정은 메탄과 이산화탄소 두 기체 원료를 분리하지 않고도 CO2에 수소를 첨가하는 하수도 정수 방식을 거처 발생된 기체 대부분을 바이오메탄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된 바이오메탄은  연소되면 추가 CO2 생성이 없고 소량의 산화질소와 미세 부산 매연 만이 발생한다.

이번 바르셀로나 e-버스 시험 결과 입증된 환경 영향 표준은 유럽연합이 규정하는 ‚유로 6 차량 배출 기준(Euro VI emission standards)‘ 규제 표준과도 잘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인간 배설물을 이용한 바이오메탄은 그동안 전기 버스 투입이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라 판단된 도심 외곽  마을버스 노선 소형 e-버스용 연료로도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 배설물을 대중교통 및 산업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바르셀로나 시 정부는 이번 시험 성공을 계기로 곧 차세대 ‚셈프레-비오(Sempre-bio)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하수처리장 내 바이오메탄 가스 생산량을 산업적 규모로 확대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연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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