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티몬 인수 후 사업 구체화...여행업 ‘득’ vs ‘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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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티몬 인수 후 사업 구체화...여행업 ‘득’ vs ‘독’ 될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08.2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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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2분기 역대급 매출 기록...IPO 재도전에도 탄력
티몬 인수로 외형 확대하지만...일각에선 수익성 둔화 우려
티메프 사태 후 여행업 진출...신뢰 회복이 변수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새벽배송 강자 오아시스가 최근 티몬 인수 후 사업 청사진을 구체화하며, 티몬의 재오픈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 미정산 사태로 인한 신뢰 회복이 더딘 가운데 여행업 진출까지 선언하자, 업계에선 ‘득’보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오아시스 매장 내부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오아시스 매장 내부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오아시스가 지난 2분기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2023년 중단한 IPO(기업공개) 추진 재개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티몬 인수로 인해 사업 확장이 다가오면서, 중단됐던 IPO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오아시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48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늘어났다.

티몬 실적이 합산되면 올해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아시스는 지난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종합여행업, 광고대행업, 화장품 제조·판매업 등 18개 신규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하지만 티몬 합류와 관련한 우려도 여전하다. 앞서 티몬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자금수혈에 나선 오아시스가 현재까지는 재무 체력이 견고하나, 만약 티몬의 운영 회복이 지연될 경우 오히려 IPO에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는 골자다.

앞서 오아시스는 회생 절차를 밟던 티몬을 인수하며 인수대금 116억원과 유상증자 500억원 등 총 616억원을 투입했다. 물류센터 확보와 시스템 개편, 채권 변제 등 초기 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진행 중이지만, 향후 추가 비용 부담도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티몬의 누적 적자는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요 여행사들이 티몬 입점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주요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 재활성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앞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미정산 피해를 본 여행사들은 아직까지 집단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오아시스의 매출 성장세는 분명 긍정적이나, 티몬 인수 효과가 외형 성장에는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수익성 악화라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특히 여행업은 현재 소비자 신뢰가 최우선인 만큼, 성급한 진출은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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