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부진, 2025년 성장률 0.8% 발목…내년까지 '보릿고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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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부진, 2025년 성장률 0.8% 발목…내년까지 '보릿고개' 예상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5.08.17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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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 2025년 건설투자 –8.1% 전망…내년 소폭 회복 예상
-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 지연·대출 규제·통상 갈등 복합 리스크 작용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이 2025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성장률 감소의 핵심 원인을 '건설투자 부진'으로 꼽았다.

지난 12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설투자는 올해 –8.1%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건설수주가 회복되며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건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보릿고개'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KDI는 상반기 건설투자가 기존 전망을 밑돌았으며, PF 시장 정상화 지연 시 건설사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공사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에는 건설수주 회복에 힘입어 2.6% 증가가 예상되지만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민간소비는 금리 하락과 소비 부양책,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로 올해 1.3%, 내년 1.5% 증가가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경기 호조와 금리 인하 기조로 올해 1.8%, 내년 1.6%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의 관세 인상 여파로 수출은 올해 2.1%, 내년 0.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수출만 보면 증가율은 올해 1.2%, 내년 0.2% 수준이다.

KDI는 대외적으로 미국과 주요국 간 통상 갈등이 심화될 경우 세계 경기 둔화와 수출 여건 악화를 우려했다. 특히 반도체 관세 인상은 한국뿐 아니라 주요 교역국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PF 시장 정상화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건설투자 회복이 늦어지고, 이로 인해 건설사의 재무 구조 악화와 공정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을 리스크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이후에도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질 경우 대형사와 중견사 모두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PF 구조조정과 신규 투자 축소, 공공·해외사업 비중 확대, 현장 안전·품질관리 강화, 물류센터·데이터센터 등 비주거 및 모듈러 건축·친환경 자재 분야 진출이 주요 대응책으로 거론된다.

건설 업계 전문가는 "금리 인하와 일부 수주 회복에도 불구하고 PF 부실 위험과 통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건설사의 경영 기조는 ‘보수적 생존 전략’이 될 것"이라며, "해외와 공공 부문에서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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