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39.5%…30% 미만 부채비율 유지한 곳 10곳
-100% 미만 부채비율 기록한 곳은 39곳…일동제약, 부채비율 200% 넘어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올 1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40% 미만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제약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40곳에 육박했다. 이 중에서도 휴젤을 비롯해 셀트리온, 환인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 7곳은 부채비율이 10%대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약업체 중 부채비율이 200% 넘는 곳은 일동제약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업체 중 올 1분기 자산 규모 1위는 셀트리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5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는 매출 기준 주요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제약 업체의 올 1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18조 5954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47조 206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39.5%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제약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A학점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편에 속했다. 금융권 등에 갚아야 할 빚이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단기적으로 경영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를 겪을 확률이 그만큼 적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9곳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휴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부채는 781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607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2.9%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휴젤 이외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6곳 더 있었다. 이 기업군에는 ▲환인제약(14.0%) ▲셀트리온(15.8%) ▲티앤엘(16.8%) ▲유나이티드(18.5%) ▲대한약품(19.0%) ▲씨젠(19.7%)이 속했다. 이중 셀트리온의 올 1분기 부채 규모는 2조 7464억 원인데 자본은 17조 3295억 원으로 부채보다 자본이 월등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도 부채와 자본은 각각 1711억 원, 8694억 원으로 향후 갚아야 할 빚 등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비율 20~50% 사이인 곳은 12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유한양행(21.5%) ▲SK바이오사이언스(22.4%) ▲메디톡스(26.4%) ▲하나제약(28.2%) ▲동국제약(31.6%) ▲신풍제약(33.0%) ▲삼성바이오로직스(39.0%) ▲경동제약(40.5%) ▲콜마비앤에이치(41.1%) ▲동화약품(42.0%) ▲보령(43.6%) ▲에스티팜(44.6%) ▲파마리서치(47.1%)가 포함됐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20곳으로 많았다. 여기에는 ▲팜젠사이언스(50.1%) ▲부광약품(51.7%) ▲HK이노엔(52.9%) ▲JW생명과학(57.5%) ▲테라젠이텍스(57.6%) ▲휴온스(62.0%) ▲종근당(65.4%) ▲셀트리온제약(68.0%) ▲삼진제약(68.6%) ▲JW중외제약(73.6%) ▲광동제약(74.1%) ▲한미약품(80.4%) ▲대한뉴팜(85.0%) ▲동아에스티(88.5%) ▲안국약품(89.7%) ▲대원제약(92.8%) ▲녹십자(93.0%) ▲일양약품(96.2%) ▲코오롱생명과학(97.6%) ▲경보제약(99.7%)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일동제약이 유일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부채는 3788억 원이고, 자본은 183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06.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 업계 중에서는 부채비율이 200%를 넘긴 했지만 단기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할 만큼 불안정한 상황은 아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자산(개별 기준)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제약 업체는 12곳으로 집계됐다. 제약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셀트리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20조 759억 원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조 3479억 원)도 자산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3위 유한양행(2조 4786억 원) ▲4위 녹십자(2조 4133억 원) ▲5위 SK바이오사이언스(2조 1668억 원) ▲6위 HK이노엔(1조 9242억 원) ▲7위 대웅제약(1조 7656억 원) ▲8위 종근당(1조 4610억 원) ▲9위 한미약품(1조 3847억 원) ▲10위 동아에스티(1조 3072억 원) ▲11위 보령(1조 1099억 원) ▲12위 씨젠(1조 40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