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열사 횡령·배임'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 '국정농단' 삼성그룹 미전실 최지성·장충기
- '동양그룹 사태' 현재현 전 회장도 복권 포함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SK그룹의 맏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을 비롯 기업인 16명이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됐다.
이재명 정부에서의 첫 특별사면이다.
정부는 11일 광복절을 앞두고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16명을 15일자로 특별사면 했다.
최신원 전 회장은 잔형 집행 면제·복권됐다.
최신원 전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에서 총 2235억원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최신원 전 회장은 SK그룹 창업자인 최종건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그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자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친형이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을 중심으로 경영 승계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최신원 전 회장은 경영 환경과 72세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경영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신원 전 회장은 SK네트웍스 지분은 0.05%에 불과하다. 최성환 사장은 0.32%이다.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43.90%를 보유한 SK(주)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도 복권됐다.
이들은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2021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이후 2022년 3월 가석방됐으나, 같은 해 8·15 사면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달리 복권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최순실·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을 담당했던 삼성전자 박상진 전 대외협력담당 사장, 황성수 전 대외협력담당 전무도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도 복권된다.
현재현 전 회장은 2013년 동양그룹이 부도 위험을 숨기고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단기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7년이 확정된 그는 2021년 만기 출소했다.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도 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채용비리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된 바 있다.
정부는 기업인들에게 경제살리기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하고, 민생경제 저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