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케이블 판매 배제·韓 수혜 전망... 대한전선, 美 생산거점 설립 언제쯤
상태바
美, 中 케이블 판매 배제·韓 수혜 전망... 대한전선, 美 생산거점 설립 언제쯤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08.12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中 통신용케이블 규제 발표… 韓, 반사이익 HVDC로 확대 가능성
국내기업 美 시장 진출 박차… "현지화가 관세 리스크 넘고, 유럽 수출에도 유리할 수"
LS, 미국내 생산거점 확립에서 한발 앞서... 대한전선은 검토중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LS전선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제공=LS전선]
LS전선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제공=LS전선]

미국이 중국산 해저케이블 퇴출을 공식화하면서, 그 빈자리를 한국 제품들이 채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면, 대한전선과 LS전선 등 국내 전선업계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미국 연방통신위(FCC)는 백도어(backdoor) 등을 이유로 중국 등 미국의 적국으로 간주되는 국가들과 해저케이블 임대차 계약을 제한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한전선과 LS전선등이 중국의 빈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11일 장초반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3.95% 오른 1만7370원에 거래됐으며,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전선은 현재 비상장으로 모기업인 L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 상승한 1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이 이렇게 반응한 데에는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중국의 저가 공세를 피할 수 있으며,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로도 해당 조치가 확산될 경우 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한국 업체들의 기회가 늘 것”이라 말했다.

대한전선 관계자가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 관계자가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 관계자가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하고 있다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 관계자가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하고 있다 [제공=대한전선]

한편, 점차 열리고 있는 미국 시장을 앞두고 LS전선과 대한전선이 대응방식은 상이하다. LS전선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약 1조원을 투자해 버지니아에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건설하고 있다. 자회사인 가온전선을 통해서도 미국 내 현지화 역량을 강화 중이다. 

반면, 대한전선은 현지 밀착을 통해 수주 중심의 현지 영업을 강화 중이다. 미국 내 생산인프라는 2023년 초부터 보도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결실을 맺은 것은 없으며, 향후 케이블 생산 공장 설립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토대로 미국 내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유럽 시장까지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LS전선이 더 경험과 역사가 오래됐다보니 레퍼런스(실적)가 부족한 대한전선이 LS 수준처럼 미국 진출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여러 리스크가 있으며, 유럽시장 진출을 가정할 경우, 미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지생산이 초기 투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관세와 수출리스크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현지화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 해저 2공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고, 미국 공장 건설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미국 내 인프라 구축은 현재 계속 검토중”이라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