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실증 무대 오른 국산 NPU…리벨리온·퓨리오사·모빌린트 ‘삼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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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실증 무대 오른 국산 NPU…리벨리온·퓨리오사·모빌린트 ‘삼각 구도’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8.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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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모델 사업에 국산 AI 반도체 3사 핵심 파트너로 참여
GPU 기반 학습 병행…추론·엣지 실증 국산 NPU 중심
퓨리오사AI NPU 레니게이드.[사진=문슬예 기자]
퓨리오사AI NPU 레니게이드.[사진=문슬예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정부 주도의 독자 AI 모델 개발 사업에 국산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전면 배치됐다. SK텔레콤, LG AI연구원, NC AI가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에 각각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모빌린트가 참여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실증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독자 인공 지능 기초 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SKT), NC AI, LG AI연구원이 각각 주관사로 활동하는 5개 컨소시엄을 발표했다. 

이 중 SKT 컨소시엄에는 리벨리온,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는 퓨리오사AI가 NPU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NC AI 컨소시엄에는 NHN이 참여하는데, 해당 파트너쉽에 모빌린트가 협력 업체로 기술을 지원한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가 주관하는 나머지 두 컨소시엄에는 NPU 기업이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과제를 위해 GPU와 NPU를 병행 지원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학습 단계에는 B200·H100 GPU가 투입되며, 리벨리온·퓨리오사AI·모빌린트 등 국산 NPU는 추론 성능 및 에너지 효율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SKT는 정부 GPU 공급 사업의 공급사로 지정돼, 자체 보유한 GPU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델 학습을 수행할 예정이다.

SKT는 자사 LLM ‘A.X(에이닷 엑스)’ 시리즈 학습을 자체 슈퍼컴퓨터 ‘타이탄’에서 진행하고, 추론 단계에서 리벨리온의 NPU ‘아톰맥스(ATOM-Max)’를 활용한다. 리벨리온은 자연어 처리(NLP), 컴퓨터 비전, 추천 시스템 등 고성능 AI 추론에 최적화된 칩으로 연산·전력 효율 모두에서 경쟁력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초거대 모델 ‘K-EXAONE’의 실증에 퓨리오사AI의 NPU ‘레니게이드(Renegade)’를 투입할 예정이다. 설계 단계부터 엑사원 모델 특성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추진해, 추론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실행 최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 노선을 택한 이력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NC AI는 산업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을 추진하면서, 엣지 디바이스용 NPU 기업인 모빌린트와 협력해 드론·로봇 실증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엣지 환경에서 국산 NPU를 활용해 추론 효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국산 NPU 기업들이 사업에 포함된 배경에는 정책적 기조도 한몫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 당시부터 AI 반도체 국산화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해왔고, 집권 이후에도 “AI 인프라를 외산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며 기술 자립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과제의 NPU 배치가 GPU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이번 사업이 AI 반도체 생태계의 ‘전략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과기부는 연말까지 중간 성과 평가를 통해 일부 컨소시엄을 압축할 예정이며, 개발된 AI 모델은 오픈소스화해 산업·공공 부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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