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안전관리 혁신' 발표…잇단 사망사고에 뒤늦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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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안전관리 혁신' 발표…잇단 사망사고에 뒤늦은 대응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5.08.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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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5명 숨져…뒤늦은 시스템 전환
전문회사 설립·하도급 구조 개선 등 대책 마련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포스코그룹이 산업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대대적인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그룹 내에서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지적되자,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다.

1일 포스코그룹은 안전을 그룹 최고 가치로 삼고 기존 사업회사 중심의 관리체계를 ‘그룹 중심 안전관리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인화 회장 직속의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을 신설하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TF팀은 학계, 외부기관 전문가, 노조,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구조적 문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근로자는 보호의 객체가 아니라 예방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현장 구성원에게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안전 진단과 기술 개발, 솔루션 제공 등을 전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전문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및 하청업체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사안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산재 유가족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산재가족돌봄재단’을 설립한다. 이 재단은 장학 사업, 유가족 지원 등 수혜자 중심의 다양한 기금 활용 방안을 마련해 운영될 예정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하도급 구조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포스코그룹은 다단계 하청으로 인한 위험의 외주화를 차단하기 위해 전 현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하도급법 위반사례에는 거래중단이나 계약해지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측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결과중심 사고로 어쩔 수 없다는 접근보다는 재해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데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실행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스코그룹에서는 포스코이앤씨에서 4건, 광양제철소에서 1건 등 총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방식의 반복된 사고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고,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도 잇따라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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