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자본비율 연말 목표 '조기 돌파'…중장기 목표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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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자본비율 연말 목표 '조기 돌파'…중장기 목표 가시권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7.25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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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T1 12.76%로 연말 12.5% 목표 5개월 앞당겨 달성
- 계열사 고른 성장으로 그룹 시너지 확산, 우리금융저축은행 흑자전환
- 하반기 종합금융그룹 완성·AI뱅커 도입으로 혁신 가속
우리금융그룹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 Highlights. [자료=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 하이라이트. [자료=우리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보통주자본비율(CET1) 12.76%를 달성하며 연말 목표치를 5개월 조기 돌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급증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25일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자본적정성 강화 성과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CET1 비율은 지난해 말 12.13% 대비 63bp 상승했는데, 이는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 성장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세가 확인됐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전분기 1.70% 대비 소폭(0.01%포인트) 상승했고, 우리은행 NIM도 1.45%로 전분기 1.44% 대비 같은 폭 개선됐다. 이와 함께 순영업수익은 상반기 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27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늘었다. 수수료이익 증가와 함께 2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계열사 전체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1조5510억원의 순이익으로 그룹 실적을 주도했다. 아울러 우리카드 76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670억원, 우리투자증권 17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작년 상반기 280억원 순손실에서 112억원 순이익으로 완전한 흑자전환을 이룩하며 그룹 전체의 균형 있는 성장을 보여줬다.

리스크 관리는 선제적으로 강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9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으나, 책임준공형 신탁 충당금 등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다만 부실채권(NPL) 비율은 0.71%로 전년 말 0.57%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지만, NPL 커버리지 비율이 126.9%에 달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이자수익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상반기 누적 8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5270억원으로 1분기 대비 50.2% 급증세를 보였다. 이 중 수수료이익 3380억원, 신용카드 관련 수익 108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자산 운용 전략은 효율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그룹 자산은 567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이 가운데 원화대출금이 314조6000억원으로 0.3% 감소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은 74조1000억원으로 0.8% 확대됐다.

시장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양상이다. 상반기 주요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며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해 이사회는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따라 2분기 주당 200원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하반기 성장 동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으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하고,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대출 업무에 'AI뱅커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성장 기업 자금지원 확대와 중소·중견기업 지원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무상 제공을 통해 포용금융 실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CET1 중장기 목표 달성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연말 목표 12.5%를 넘어 13%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5513억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시장 신뢰 제고됨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되었고, 주가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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