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전성·적자관리 필요... 장 대표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23일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됐다. 장 대표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대표이사직을 이어간다. 현재 카카오페이손보는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건전성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적자 해결이 장 대표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2023년 7월 취임 이후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보험 모델을 정립하고, 짧은 기간 내 체질 개선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끌며 빠르게 성과를 창출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손보는 연간 매출 386억원, 보험수익 3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배, 5.4배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보험수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품 측면에서는 휴대폰보험, 운전자보험, 전세안심보험, 건강보험 등 10여 종의 생활밀착형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 2023년 6월에 출시한 해외여행보험과 같은 해 12월에 출시한 휴대폰보험 등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성이 높아 손보업계 효자상품으로 통하는 운전자보험을 선보이며 장기보장성보험 시장에 진출하고, 이어서 영유아보험을 출시하며 라이프 영역까지 장기보험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지난 6월에는 처음으로 성인을 대상한 건강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장기보험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에 나섰다.
다만 비용 투입에 따라 적자 규모는 커지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손보는 4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 373억원의 적자 규모보다 더욱 확대됐다. 출범 첫해 26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적자 폭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올 1분기 역시 137억원의 적자를 남겼다.
이는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손보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전분기 대비 126%포인트(p) 가량 급락한 283.15%로 집계됐다. 킥스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되는데, 카카오페이손보의 경우 상품 확대와 판매 증가로 요구자본은 불어난 반면, 적자 탓에 가용자본은 쪼그라들며 킥스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0%를 훨씬 상회하고 있지만 하락세가 워낙 빨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2023년 3분기 이후 현재까지 6분기 연속 킥스 비율이 감소해 지난해 3분기 말만해도 667%에 달하던 킥스 비율이 6개월 만에 383%p 이상 떨어진 것이다.
장 대표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보험을 합리적인 가격에 지속 제공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가입부터 보상까지의 전 과정을 더욱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보험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