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업체 지커·넥타, 판매실적 조작...수만 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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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업체 지커·넥타, 판매실적 조작...수만 대 규모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7.2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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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도 않은 차 보험등록하며 판매량 부풀리기
중국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 문제 심각, 정부 칼빼드나
빠른 외형 성장에 곪아가는 中EV 업계... 문제 산적
지커 7X (사진=지커 제공)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중국의 유망 전기차 업체인 지커(ZEEKR)와 네타(Neta)가 판매하지 않은 차량을 보험에 먼저 가입해 수만 대의 판매 실적을 허위로 기록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당국의 규제 강화가 예상된다.

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업체는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전에 보험에 먼저 가입하는 방식으로 판매량을 허위로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보험 가입이 차량 등록의 기준이 되고, 이를 통해 판매 실적이 잡힌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다. 

네타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3월 사이에 약 6만 5000대를 이 방식으로 처리했으며, 이는 해당 기간 전체 판매량(약 11만 7000대)의 절반을 넘는다.

지커 역시 2024년 말 샤먼 지역에서 유사한 조작으로 12월 한 달 동안 2737대의 차량이 판매된 것으로 위조했다. 하지만 실제 차량 등록은 271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에 따르면, 지커 측은 해당 차량들이 "전시장용이며 여전히 신차로 분류된다"고 주장했지만, 보험 등록을 통한 판매 실적 집계 여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네타 역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딜러사에 보험 가입을 압박했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신차 등록 후 6개월 이내에는 중고차로 되팔 수 없도록 하는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른바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의 유통을 막기 위한 조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중국 전기차 시장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 사례로 보고 있다. 과도한 압박과 저가 경쟁, 쏟아져 나오는 브랜드 사이에서 업체들이 과도한 경쟁에 내몰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전동화 전환 추세 속에서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들이 가장 수혜를 보며 빠르게 성장해왔는데, 내실보다는 외형만 부풀린 성장으로 내부에서는 여러 문제가 곪아가고 있다"며 "철강 업체에 1년 가까이 대금 지급을 미루는 문제부터, 과도한 차량 생산까지 정부가 풀어나가야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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