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관세, 특별 인하 없어" 선 그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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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관세, 특별 인하 없어" 선 그은 트럼프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6.30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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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8일 이후 상호관세 유예 더는 없을 것"
한국과 일본 자동차에 대해서도 특별 관세 인하 가능성 일축
한국, 일본 자동차 관세 낮추면 미국 업체 '역차별'이란 여론 형성돼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8일 예정대로 각 나라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한국과 일본 자동차가 미국 자동차보다 더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일은 없을 거라 선을 그었다. 이로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또 한 번의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에 대해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낼 것이다"라며 "앞으로 보낼 서한이 협상의 끝"이라고 말했다. 이는 상호관세 부과에 있어 더 이상의 유예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내달 8일 예정대로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한국과 일본 자동차는 기존 25% 품목별 관세에 상호관세 약 25%가 추가돼, 미국 수출 시 총 50%의 관세를 부과받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가 미국 자동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무역 협상의 카드로 사용하며,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역차별'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달, 영국산 자동차 10만 대에 대해 10%의 특별 감세 조치를 단행하며 이 같은 여론이 형성됐다.

일본과 한국 역시 자동차 관세율 인하를 목표로 에너지 수입, 기술·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미국과 논의하고 있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발언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협상에 찬물이 끼얹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 행보를 봤을 때, 이번 인터뷰의 무게감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수백 개 국가에 대해 새로운 관세율을 설정하는 서한을 곧 보낼 것"이라고 밝혔고, 이달 11에도 "2주쯤 내에 일방적 관세 통지를 보낼 것이다"라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조처는 없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Axios)는 "금융시장은 현재까지는 이 무역 이슈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가 말한 일방적 관세 서한 발송이 현실화되면, 연초 시장 급락을 초래했던 무역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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