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수 경영 분석] 영업이익, 최태원·정의선 '방긋'...이재용 '매출 40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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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총수 경영 분석] 영업이익, 최태원·정의선 '방긋'...이재용 '매출 400조 육박'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06.26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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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XO연구소, 작년 그룹 총수 경영 실적 분석
- 삼성 이재용 매출·당기순이익·고용 1위
- SK 최태원, 근소한 차이로 영업익 1위
- 현대차 정의선, 영업익 등 소폭 우상향
- 크래프톤 장병규, 영업이익률 43.9% 1위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SK그룹이 이재용 회장의 삼성그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국내 그룹 전체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구광모 회장의 LG그룹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공정자산 규모 5조원 이상 92개 대기업 집단의 총수를 대상으로 2024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총수로 있는 삼성그룹은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399조6천362억원), 당기순익(41조6천22억원), 고용(28만4천761명) 항목에서 1위를 지켰다.

삼성그룹 매출(358조 9158억 원→399조 6362억 원)이 11.3% 수준으로 소폭 증가할 때 영업이익(2조 8564억 원→27조 352억 원)은 846.5%나 크게 증가했다. 반면 삼성그룹 전체 순익(43조 5071억 원→41조 6022억 원)은 4.4% 소폭 하락했다.  

작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최태원 회장이 총수인 SK그룹이 27조1천385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그룹 전체 영업이익 27조352억원을 불과 0.4%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21조3천314억원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 12조3천610억원보다 9조원 가까이 많은 점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그룹 전체 순이익 증가율에서도 SK그룹은 2023년 6천582억원에서 2024년 18조3천595억원으로 2천689.1% 급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SK그룹 매출 증가율은 2.4%(2023년 200조 9306억 원→2024년 205조 6752억 원)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그룹 영업이익 증가율 598.7%(3조 8841억 원→27조 1385억 원), 그룹 순익 증가율 2689.1%(6582억 원→18조 3595억 원) 큰 폭으로 폭풍 성장했다.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그룹 매출(292조1천195억원), 당기순익(23조7천712억원), 고용(20만3천915명)에서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매출 증가율 2.4%(285조 2336억 원→292조 1195억 원) ▲영업이익 증가율 2.8%(18조 259억 원→18조 5333억 원) ▲순익 증가율 15.9%(20조 5149억 원→23조 7712억 원) 등 소폭이지만 모두 우상향했다.  

현대차그룹은 재작년에 그룹 전체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으나 작년(18조5천333억원)에는 SK와 삼성에 이어 3위로 순위가 다소 밀려났다.

반면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은 영업손익에서 2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당기손익도 지난해 순손실로 전환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LG그룹 매출은 1년 새 3.6%(135조 4005억 원→140조 2076억 원)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그룹 영업손익은 2년 연속 적자(-3861억 원→ -5328억 원)를 보였다. 그룹 순익은 2023년 2조 1415억 원이던 순이익이 작년에는 8707억 원 넘는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그룹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박정석 고려에이치씨 회장이 각각 1위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 한온시스템을 품으면서 매출이 전년의 4조2천239억원에서 8조4천668억원으로 1년 새 2배로(100.4%) 늘었다.

고려에이치씨는 고려해운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그룹 영업이익이 2023년 453억원에서 2024년 7천29억원으로 1천450.3% 급증했다.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 역시 재작년 931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1조 561억 원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1034.1%에 달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그룹 영업이익률과 순익률에서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두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크래프톤의 작년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7512억 원, 1조 2083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이 43.9%으로, 그룹 총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000원을 팔아 430원을 남긴 셈이다.

이어 이정훈 전(前) 빗썸홀딩스 의장이 총수로 있는 빗썸(39.7%)과 유정현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넥슨(32.8%)도 지난해 그룹 총수 중 영업이익률 톱3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순익률 1~3위도 동일했다. 지난해 총수가 있는 그룹의 당기 순익률은 크래프톤(50%)>빗썸( 44.8%)>넥슨(41.2%) 순이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최근 2년 연속으로 삼성은 그룹 영업이익 규모에서 1위 자리를 놓쳤고, LG는 지난해 그룹 영업손익과 당기손익이 적자를 기록해 다소 침울한 한 해를 보냈다"며 "특히 2025년 올해는 삼성이 그룹 영업이익 1위를 재탈환 할 것인지 아니면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 힘입어 2년 연속 1위를 지켜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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