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크루즈선 연료전지 기술 공동개발…유럽 탈탄소 선박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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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크루즈선 연료전지 기술 공동개발…유럽 탈탄소 선박 시장 정조준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5.06.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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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 큰 크루즈선에 SOFC 적용
선급·선사와 공동개발 착수, 친환경성·경제성 동시 확보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HD현대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을 앞세워 유럽 크루즈 시장 공략에 나선다.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크루즈선에 적합한 고효율·저배출 연료전지 기술을 현지에서 공동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19일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 수소연료전지 전문 계열사 HD하이드로젠이 노르웨이 선급(DNV), 독일 대표 크루즈 선사 투이 크루즈(TUI Cruises)와 함께 SOFC 시스템의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JDP·Joint Development Project)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SOFC는 천연가스, 암모니아 등에서 얻은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연소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와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기존 내연기관 대비 발전 효율이 높아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소음과 진동이 적고 전력 소모가 많은 크루즈선에 적합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HD현대]
[사진=HD현대]

HD현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규제가 엄격하고 크루즈선 수요가 많은 유럽 시장에서 실질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현지 선급 및 선사와 손잡고 실선 적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기술 개발에 돌입함으로써 탈탄소 선박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성장성도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SOFC 시장은 청정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2030년까지 연평균 40.7%씩 성장, 약 71억2400만달러(약 9조8133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는 올해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SOFC 안전 설계 기준을 확립할 계획이다. HD하이드로젠은 자체 개발한 SOFC 시스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 분석을 진행한다. 아울러, 고온 작동 특성(600~1000℃)을 활용한 폐열 회수·재활용 기술,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DNV는 설계 초기부터 국제 선급 기준에 부합하는 구조적 안전성과 규제 적합성을 검토하고, 투이 크루즈는 실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SOFC 시스템 설치 요건 및 운항 요구사항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HD현대의 세계 최고 탈탄소 선박 기술을 유럽 현지에서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저탄소, 고효율 연료전지 기술로 바다의 탈탄소화를 선도해 나갈 것”고 밝혔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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