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보행자 친화' 스마트 윈도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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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보행자 친화' 스마트 윈도우 기술 개발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5.06.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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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변색 소자 통해 가시광선·변적외선 투과율 조정 가능
총 3종류 모드 지원... 실질적 실내 온도 저감 효과도 검증
(왼쪽부터) 조회정 제1저자, 문홍철 교수. [사진=카이스트]
(왼쪽부터) 조회정 제1저자, 문홍철 교수. [사진=카이스트]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문홍철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열을 조절하고, 외부로부터의 눈부심까지 효과적으로 상쇄하는 ‘스마트 윈도우 기술’을 개발했다.

능동형 ‘스마트 윈도우’ 기술은 기존의 온도나 빛 변화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창호와 달리, 전기 신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창호 시스템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 윈도우 기술인 RECM (Reversible Electrodeposition and Electrochromic Mirror)은 단일 구조의 *전기변색 소자를 기반으로,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의 투과율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기존 금속 *증착 방식의 스마트 윈도우의 외부 반사광에 의한 눈부심 현상을 변색 소재를 함께 적용해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건물 외벽에 활용 가능한 ‘보행자 친화형’ 스마트 윈도우’를 구현했다.

RECM 시스템은 전압 조절에 따라 세 가지 모드로 작동된다.

모드 I(투명 모드)는 일반 유리처럼 빛과 열을 모두 통과시켜 겨울철 햇빛을 실내로 유입시키는 데 유리하다.

모드 II(변색 모드)에서는 레독스 반응(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프러시안 블루(PB)와 DHV+⦁ 화학종을 형성해 창이 짙은 파란 색으로 변한다. 이 상태에서 빛은 흡수되고 열은 일부만 투과돼, 프라이버시 확보와 동시에 적절한 실내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모드 III(변색 및 증착 모드)에서는 은(Ag+)이온이 환원 반응을 통해 전극 표면에 증착돼 빛과 열을 반사하는 동시에, 변색 물질이 반사광을 흡수함으로써 외부 보행자의 눈부심까지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니어처 모델 하우스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RECM 기술의 실질적인 실내 온도 저감 효과를 검증했다. 일반 유리창을 적용한 경우, 실내 온도는 45분 만에 58.7℃까지 상승했다. 반면, RECM을 모드 III로 작동시킨 결과 31.5℃에 도달해 약 27.2℃의 온도 저감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전기 신호만으로 각 상태 전환이 가능해 계절, 시간, 사용 목적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동형 스마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시광 조절에 국한된 기존 스마트 윈도우 기술에서 더 나아가 능동적 실내 열 제어는 물론 보행자의 시야 안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진정한 스마트 윈도우 플랫폼을 제시한 것”이라며 “도심 건물부터 차량, 기차 등 다양한 응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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