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SK텔레콤 유심해킹 사건으로 번호이동 늘어...업계 지각 변동 전망
통상적으로 1월 말에서 2월, 6월 말에서 7월은 스마트폰 시장의 ‘대목’이다. ‘갤럭시 텃밭’이라고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공개되는 때만큼 시장 수요가 들썩이는 시기도 없다.
오는 7월 초에는 삼성전자가 여느 때처럼 ‘갤럭시언팩’을 통해 폴더블 신작인 ‘갤럭시Z플립·폴드7’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에는 이전과 다른 환경적 변수가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구매시 지원금의 상한선을 제한했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의 폐지를 앞두고 있고 또 하나는 지난 4월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건이 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이 굳건하게 1강을 유지해오던 통신업계 판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전망도 제시된다.
지난 9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SK텔레콤에서 KT, LG유플러스, 알뜰폰(MVNO)으로 통신사를 이동한 고객은 44만 490명이다. 지난 4월 수치까지 합산하면 두달여 동안 SK텔레콤을 이탈한 고객은 51만 9860명에 해당한다.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93만 350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8%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3사의 시장점유율에도 균열이 생길 조짐이 일고 있다. 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지금까지 40%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은 지난 2월 기준 40.49%, 3월 기준 40.4%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SK텔레콤의 점유율이 30%대로 하락할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단통법 폐지가 시행되는 오는 7월 22일 이후에는 이통3사의 ’보조금 경쟁‘은 더욱 격화될 수 있다. 지금 ’불법 보조금‘을 지원하는 성지 휴대폰 판매점에서 알음알음 많은 지원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단통법이 폐지되고 나면 수면위로 올라온 보조금 지원 경쟁에 불이 붙어 통신3사의 마켓팅 비용 증가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상 시장에서 이제 더 이상 단통법의 효력이 통하지 않는 현재 시점에서도 보조금 경쟁 열기는 거세다. 지난 5월 동안 성지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25 대란이라고 할만큼 이전보다 높은 보조금을 지급했다. 삼성전자의 가장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엣지'의 경우 이통3사가 모두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상향했다.
앞서 지난 10일 삼성전자는 자사의 공식 뉴스룸을 통해 '더 얇고, 가볍고, 견고하게 폴더블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갤럭시 Z 시리즈'라는 제목의 신제품 티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티저를 공개하면서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뛰어난 사용성을 겸비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삼성전자는 이런 사용자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갤럭시 Z시리즈를 매 세대마다 더욱 얇고, 가볍고, 견고한 제품으로 발전시켜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갤럭시Z플립·폴드7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며, 더욱 진보한 갤럭시 Z 시리즈가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