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1분기 영업益 70% 상승에도 웃지 못해, 왜?…SK하이닉스·리노공업, 영업이익률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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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1분기 영업益 70% 상승에도 웃지 못해, 왜?…SK하이닉스·리노공업, 영업이익률 40%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5.06.1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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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4년 및 2025년 1분기 영업손익(별도 기준) 변동 조사
-전자 업체 50곳 1분기 영업益, 2024년 4조 9250억 원→2025년 8조 5488억 원…73.6%↑
-50곳 중 20곳만 영업이익 상승 및 흑자 전환…SK하이닉스, 1년 새 영업이익 4조 육박 증가
[자료=전자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전자 업체의 영업이익 성적은 1년 새 70% 넘게 상승했지만 우울한 표정을 지은 기업이 많아졌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제외하면 되레 10% 넘게 영업내실이 나빠지는 것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나홀로 높은 이익을 내다보니 다른 전자 업체들의 영업이익 성적도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처럼 일종의 착시 현상을 보인 셈이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60%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리노공업은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최고 자리를 지켜 주목을 끌었다. 이녹스첨단소재, 이수페타시스 등은 영업이익 증가율만 100%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전자 업체 50곳의 2024년 1분기 대비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전자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8조 5488억 원 이상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동기간에 4조 9250억 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3조 6238억 원 이상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만 해도 73.6%나 됐다. 하지만 여기에는 변수가 있었다. 조사 대상 50곳 중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2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익 감소율만 해도 11.8%로 10%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가 전자 산업의 이익을 나홀로 견인하다 보니 다른 기업들도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처럼 착시를 일으킨 것이다.

이번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상승한 곳은 16곳이었고, 4곳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60%에 달하는 30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1분기이 영업내실 성적를 받아들고 웃은 기업보다 울상을 보인 곳이 더 많아졌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증가율 133%↑…이녹스첨단소재·디에이피·이수페타시스도 100%↑

조사 대상 업체 중 올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100억 원 넘는 곳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SK하이닉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 2조 9010억 원이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6조 7633억 원으로 133.1%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3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이녹스첨단소재(118%) ▲디에이피(104.2%) ▲이수페타시스(102.5%)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이녹스첨단소재는 작년 1분기 때 146억 6100만 원에서 319억 63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페타시스는 164억 6600만 원에서 333억 5000만 원으로 높아졌다. 디에이피는 16억 원에서 32억 원 수준으로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이외 영업이익이 10% 이상 오른 곳은 11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인지디스플레이(64.6%) ▲리노공업(49.9%) ▲DB하이텍(46.8%) ▲엠케이전자(45.2%) ▲인탑스(39%) ▲한화시스템(32.9%) ▲LX세미콘(29.2%) ▲네패스(24.8%) ▲LG이노텍(16.1%) ▲토비스(15.2%) ▲하나마이크론(13.1%)가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1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10% 넘게 쪼그라졌다. 이 중에서도 5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반토막 이상 줄어들었다. 대표적으로 해성디에서는 작년 1분기 때 218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 동기간에는 10억 원 수준으로 95.3% 줄어든 것으로 공시 자료에서 확인됐다. 해성디에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208억 원에서 3억 원대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회사를 제외하고 ▲코아시아(-89.5%) ▲DH오토웨어(-84%) ▲신도리코(-66.7%) ▲인터플렉스(-56.6%)도 50% 이상 이익이 줄었다.

이외 ▲드림텍(-35.3%) ▲파트론(-29.9%) ▲삼성전자(-26.8%) ▲자화전자(-20.2%) ▲한솔테크닉스(-15.5%) ▲엠씨넥스(-13.5%)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 넘게 하락했다.

◆ 2025년 1분기 전자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리노공업 ‘44.6%’

조사 대상 전자 업체 50곳 중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리노공업’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784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349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44.6%로 전자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률 42.5%보다 2.1%포인트 더 높아졌다.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률 40%대를 보였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15조 9452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6조 7633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 때 27.9%이던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영업이익이 좋아졌다.

이어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은 곳은 7곳 더 있었다. 이들 기업군에는 ▲이녹스첨단소재(30.2%) ▲DB하이텍(20.6%) ▲인지디스플레이(20.3%) ▲이수페타시스(15.9%) ▲인탑스(14%) ▲LX세미콘(12.4%) ▲한화시스템(10.7%)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올해 1분기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전자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SK하이닉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개월 간 영업이익은 6조 7633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1조 4692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은 5381억 원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율만 26.8%나 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조 원대에서 55조 원대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내실 성적은 더 나빠졌다. 다만,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6060억 원에서 6조 6852억 원으로 1%대로 소폭 높아졌다.

이외 별도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 TOP 10에는 ▲LG전자(2782억 원) ▲한화시스템(610억 원) ▲LX시스템(589억 원) ▲DB하이텍(560억 원) ▲LG이노텍(541억 원) ▲리노공업(349억 원) ▲이수페타시스(333억 원) ▲이녹스첨단소재(31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전자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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