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인도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 점검 나섰다...전기차 배터리 등 성장동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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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인도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 점검 나섰다...전기차 배터리 등 성장동력 강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06.09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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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17억 달러 추가 투자 발표 이후 현장 방문
- 인구 대국 인도 등 성장 시장에 대한 투자 강화 및 사업 독려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최근 인도네시아를 찾아 LG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배터리 사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 방문에 이어 인도네시아 방문은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핵심 거점에 대한 비즈니스 강화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6월 초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자리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 등 주요 사업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회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지난 2023년 9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이후 약 2년 만이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으로 지난해 7월부터 가동에 돌입했다. 양사가 각각 50%씩 1조5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10GWh 가량이다.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인근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주로 탑재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설립한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 전경.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동쪽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설립한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 전경.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동쪽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구광모 회장의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LG그룹 차원의 배터리 사업 투자 의지를 보여준다는 관측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에서 "배터리를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LG는 올해 상반기 '중장기 투자 점검 회의'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투자 계획을 변경했다.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추진해 온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빠지는 대신에 HLI 그린파워에 17억 달러(약 2조4374억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전기차 사업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상황을 고려해 일부 투자는 철회했지만 전기차 상승세가 뚜렷한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은 강화하는 모양새다. 

구광모 LG 대표(왼쪽 세 번째)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 대표(왼쪽 세 번째)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회장은 올해 들어 해외 출장지로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월말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를 찾아 R&D·생산·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과 만났다.

인도는 14억6300만명, 인도네시아는 2억8500만명에 달하는 인구 대국들이며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핵심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어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외에 LG CNS가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의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현지에 4개의 가전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구광모 회장은 당시 인도 노이다 가전공장을 방문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중국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 지속 가능한 1등이 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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