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서 ESS용 LFP 배터리 양산... 테라젠·델타 등 고객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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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서 ESS용 LFP 배터리 양산... 테라젠·델타 등 고객사 확보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6.0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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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이번에 생산되는 롱셀(Long Cell) 기반 파우치형 배터리는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테라젠(Terra-Gen), 델타(Delta) 등 북미 주요 고객사에 이미 공급이 확정됐다.

특히 이번 양산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우려 외국 기업(FEOC)' 제재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인 감세법(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르면, FEOC 제재는 당초보다 앞서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프로젝트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빠질 수 있는 미국 ESS 시장의 공백을 빠르게 채우고 있다.

EV용 배터리를 생산해오던 미시간 홀랜드 공장의 기존 라인을 ESS용으로 신속히 전환한 것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애초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던 애리조나 공장 건설 계획보다 실제 양산을 먼저 실현하며 공급 속도를 높였다.

현재 미국 내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대규모로 현지 양산 중인 글로벌 배터리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이로써 북미 내 생산, 공급, 지원까지 모두 아우르는 ‘현지화 체계’를 갖추게 되었고, 관세 부담 없이 고객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지역 주요 고객사들과 ESS 배터리 공급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강화되는 현지화 요건 속에서 기술력과 공급 속도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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