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순이익 급증 이유 알고보니..."실적이 아니라 회계 방식 변경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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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순이익 급증 이유 알고보니..."실적이 아니라 회계 방식 변경 때문"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5.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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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GA사 공시의 당기순이익 갑자기 급증
IFRS17·세무당에 따른 회계 기준의 변경이라는 설명
관계자 "이익 폭이 회계상 확대된 것이지 현금 유입의 급증은 아니다"
[사진=계산하는 모습 출처=Pexels]
[사진=계산하는 모습 출처=Pexels]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최근 일부 보험대리점(GA)의 이익이 급등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지만, 주 원인은 실적인 크게 늘어난 것이 아니라 회계 처리 방식의 변경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IFRS17, 보험사들 뿐만 아니라 GA에게도 영향 줬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초대형 GA 상당수의 당기순이익이 수백억 단위로 발표됐다. 다만 실제 현금 유입의 폭발적 증가가 아닌, 회계 방식의 변화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평가다. 

기존의 GA 회계 방식은 선지급한 수수료를 즉시 비용 처리하고, 보험사로부터 들어올 장래 수익은 그때그때 인식하는 방식이었다. 해당 회계 처리 방식은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는 유리하지만, 투자유치나 대출, 상장 등 외부 평가를 받기에는 재무제표상 이익이 적게 나타났다. 

최근 이익이 급등한 GA들의 경우 위와 같은 기존 회계방식이 아니라 상장사 기준에 맞춰 회계 기준을 변경했더니 이익 폭이 회계상 확대됐다는 것이다. 선지급 수수료는 비용이 아닌 '미지급금'으로, 미래에 들어올 수익은 '매출채권이나 미수수익'으로 인식하여, 회계상 이익이 극대화됐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이미 과거에 비용 처리가 끝난 선지급분에 대해 수익만 반영되는 구조가 형성되며, 회계 기준 변경 첫 해에 수익이 크게 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보험사들은 지난 2023년 IFRS17을 도입하면서 신계약 수수료가 선반영돼 GA의 이익이 회계상 확대됐다. 

지난 2021년에는 보험설계사들이 첫해에 받을 수 있는 모집 수수료를 보험료의 최대 1200%로 제한하는 ‘1200% 규제’가 설립되면서 수수료가 2차 연도까지 이연돼 수수료 지급 총액이 증가 했고, 조건부 수수료의 수익인식도 함께 늘어났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상계처리방식을 바꾼 건 IFRS17 방식도 있지만 세무처리당국의 변화도 있다”며 “세무당국에서는 수익이 인식되면 비용도 인식되어야 한다, 즉 수익과 비용의 인지시점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지침으로 바뀌어서 그런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GA들 입장은? "투자 유치 위한 조치...오해 살까 부담스러워"

기존 GA 회계방식과 달리 새로운 회계 기준 변경은 이익 구조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파악하기가 쉬워 투자 유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한 GA 관계자는 “과거에는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회계 처리를 보수적으로 했던 면이 있다”며 “현재는 IFRS17 도입 후 해당 기준과 세무당국의 지침에 따라 회계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익이 급등한 사례가 있고 실제로 회계상으로는 몇배씩 순이익이 증가한 예도 있다”며 “이건 소위 ‘분식 회계’가 아니라 제도적 기준에 따라 구조적으로 변화가 일어났기에 발생한 일이고, 외부 설명력 및 여러 기준을 맟추다 보니 일어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느 GA는 기존에는 20억대 순이익을 기록하다가 회계처리 변경 첫 해 100억 이상으로 급등했으며, 또 다른 회사도 50억대 이익이 300억대로 급증한 사례가 있다. 실질 현금 유입과는 무관하게 회계상 구조의 변화로 인한 이익 증가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GA업계 관계자는 “실제 현금이 유입되어서 수익이 몇배로 증가해 나온 결과가 아니다”라며 “회계상 이익이 기준 변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부풀려진 것에 불구하다. 실적이 폭증한 것으로 받아들여질까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Tag
#GA #보험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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