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 필리조선소 생산능력 확대…미국 조선업 재건 기조에 발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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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美 필리조선소 생산능력 확대…미국 조선업 재건 기조에 발맞춤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5.05.21 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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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간 1.5척 생산 능력, 최대 10척 수준으로
매출 목표도 5.6조원으로 10배 이상 늘려
미국산 LNG 운반선 건조하는 조선사 목표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한화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의 선박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미국 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에 나선다. 이를 통해 10년 내 매출을 10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한국 애널리스트를 필리조선소로 초청해 개최해 현재 연간 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의 선박 생산 능력을 2035년까지 최대 10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도크의 생산량을 연 3~4척으로 늘리고, 현재 안벽으로 사용 중인 5번 도크의 조업을 재개해 합산 8~10척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화는 50여 명의 전문가를 필리조선소에 파견해 현황을 진단하고 있다. 향후 한화는 필리조선소에 용접 로봇과 자동화 설비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현재 1500명인 인력을 2035년까지 3000명으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

한화는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필리조선소의 연매출을 지난해 기준 3억6800만달러(약 5102억원)에서 10년 내 40억 달러(약 5조6000억원)로 10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한화오션 제공]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오션]

특히 한화는 미국 내 조선사 중 최초로 LNG 운반선 건조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국 건조’ 정책에 부응하는 것으로, 미국산 LNG 수출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울러 한화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정부의 조선 산업 재건 및 해상 안보 강화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은 최근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 등을 통해 10년 내 자국 전략 상선단을 250척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업계 관계자는 “한화의 필리조선소 확장과 LNG 운반선 건조 추진은 미국 조선업 부활과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정부 기조에 발맞춘 행보”라며 “미국 내 LNG 수출 증가와 맞물려 시장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여, 한화의 현지 전략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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