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고도화에 2000억원 투입…제조 기간 35% 단축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울산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면 탈바꿈시키며 글로벌 건설기계 생산 허브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일 울산 동구 울산캠퍼스에서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팩토리는 기존 울산공장을 첨단 자동화 시설로 재정비하는 ‘선진화 프로젝트’의 결실로, 총 2000억원이 투입됐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국내외 딜러 및 고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총 23만4710㎡ 규모의 부지에 위치한 기존 1·2공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생산라인과 물류라인을 재편한 것이 핵심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용접 로봇,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 무인운송차량(AGV) 등 첨단 설비를 도입해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을 통해 생산 흐름을 최적화했다.
이러한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작업자 생산성이 약 20% 향상됐으며, 제품 제작 기간은 35% 단축됐다. 생산 규모 측면에서도 기존 연간 9600대 수준이었던 굴착기·휠로더 생산능력이 1만5000대로 56% 확대됐다. 특히 중형부터 초대형까지 다양한 기종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수요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스마트팩토리를 전 세계 법인 및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와 연계해 운영하는 ‘마더 플랜트(Mother Plant)’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시장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스마트하고 안전한 생산 체계로 새롭게 태어난 신공장은 기술과 환경을 갖춘 세계 최고의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를 상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도 “스마트팩토리로 재탄생한 울산캠퍼스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차세대 신모델을 비롯해 건설기계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는 준공식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생산 1호기 전달식’을 열고,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40톤급 신형 굴착기를 포함한 5대를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주요 딜러사에 인도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