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캄보디아 법인 실적 '쑥쑥'...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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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캄보디아 법인 실적 '쑥쑥'... 비결은?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05.09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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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올 1분기 순익 102억원... 전년 동기 대비 44%↑
프놈펜상업은행, JB금융의 핵심 해외 법인... 22년부터 실적 성장 지속
19~21년 실적 정체됐으나 '극복'...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통해 순익 개선
[사진=JB금융그룹]
[사진=JB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JB금융그룹의 캄보디아 법인인 프놈펜상업은행(Phnom Penh Commercial Bank)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앞세워 그룹 내 해외 사업 거점으로서의 존재감을 갈수록 견고히 하고 있다. 기업금융이 중심이던 대출 포트폴리오를 주택, 자동차, 중소기업(SME) 등으로 다변화한 것이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프놈펜상업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71억원) 대비 44%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JB금융의 전체 순이익에서 프놈펜상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2%포인트(p) 가량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 기간 판매관리비가 59억원에서 71억원으로 20.4% 증가했음에도 이자이익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이 불어났다. 올 1분기 프놈펜상업은행의 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176억원) 대비 30.7% 증가했다.

이로써 프놈펜상업은행은 3년 전부터 시작된 실적 성장세를 다시 한번 이어가게 됐다. 최근 3년 프놈펜상업은행의 연도별 순이익은 2022년 301억원, 2023년 344억원, 지난해 383억원으로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0.8%, 12.5%, 10.2% 증가한 수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JB금융은 프놈펜상업은행을 통해 지방금융 중에서 가장 먼저 캄보디아에 진출했다"며 "현지 지점 수도 캄보디아에 진출한 지방금융 중에서 (JB금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캄보디아 내 한국 은행 법인 가운데 지난해 순이익이 프놈펜상업은행보다 컸던 곳은 KB금융(국민은행)의 KB프라삭은행(1319억원)이 유일하다"며 "프놈펜상업은행이 JB금융의 핵심 해외 법인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눈 여겨볼 부분은 앞선 2019~2021년 프놈펜상업은행의 실적이 사실상 정체돼 있었다는 점이다. 해당 기간 프놈펜상업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019·20년 202억원, 2021년 208억원 등으로 3년 연속 200억원 초반에 그쳤다. 지난 2017~2019년 연평균 38%의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프놈펜상업은행은 2016년 전북은행의 지분 인수로 JB금융에 편입된 이후 한동안 기업대출을 바탕으로 실적을 키웠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캄보디아 현지 경기가 침체되면서 기업대출에 의존하는 성장 전략이 비교적 빠르게 한계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이 같은 실적 정체를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극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SME 대출을 출시하는 한편, 주택·자동차대출 등 리테일 금융 역시 강화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지지부진하던 순이익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프놈펜상업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주택·자동차·SME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3.3%, 4%, 9.2%까지 확대됐으며, 그 결과 순이자마진(NIM)이 2021년 1분기 5.41%에서 올 1분기 6.4%로 오르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앞으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하며 실적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포트폴리오 내 기업대출의 비중을 40% 초반까지 낮추고 주택·자동차·SME 대출의 비중은 15~18%까지 높여 수익 기반의 균형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대출의 경우 현지 지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급을 적극 늘리는 동시에, 중고차대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외형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JB금융 관계자는 "프놈펜상업은행은 차별화된 영업방식 등을 기반으로 캄보디아 은행권에서 경쟁력 있는 은행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놈펜상업은행은 수익성 확대 및 순이익 증대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계속해서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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