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API 기반 시스템 구축… 2029년까지 단계별 차세대 플랫폼 완성 목표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NH농협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차세대 코어뱅킹 혁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고객 중심, 디지털 중심 업무환경을 구축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프로젝트 NEO(Next, Evolutionary, Omni-banking)' 착수보고회를 열고,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을 공식화했다. 이번 사업은 수신, 여신, 회계 등 은행 핵심 업무를 총체적으로 재편하는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NEO'는 단순한 시스템 교체를 넘어, 유기적으로 진화하는 금융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NH농협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 기반의 비대면 트렌드 대응,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만족도 제고, 미래지향적 금융 생태계 전환이 그것이다.
특히 디지털 중심 환경 변화에 맞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와 API 기반의 시스템 모듈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일체형 코어뱅킹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향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유연하게 추가·변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전문 컨설팅 기관과 협력해 과제를 발굴하고, 농협은행 내 디지털 전략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최종 시스템 오픈 목표 시점은 2029년으로, 안정성과 혁신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최운재 NH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프로젝트 NEO’를 통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코어뱅킹 혁신을 토대로 농협은행을 디지털 네이티브 뱅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히 IT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고객 여정을 재설계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은행 간 디지털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농협은행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은행권이 앞다퉈 차세대 시스템 혁신에 나서는 가운데, 농협은행의 '프로젝트 NEO'가 어떤 결과를 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