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체 칩 ‘엑시노스’, 갤럭시탭 S10 FE에서 부활...역대 갤탭 시리즈의 칩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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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체 칩 ‘엑시노스’, 갤럭시탭 S10 FE에서 부활...역대 갤탭 시리즈의 칩 변천사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4.14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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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5는 퀄컴·S10 FE는 엑시노스 선택
엑시노스 1580, S10 FE로 중급 시장 공략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의 '엑시노스 1580' 관련 제품 설명.[사진=삼성닷컴]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의 '엑시노스 1580' 관련 제품 설명.[사진=삼성닷컴]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 출시한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에 자체 칩 엑시노스 1580을 탑재했다. 몇 달 전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프로세서를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로 전환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삼성이 자체 칩을 제품에 채택하는 전략은 무엇일까? 갤럭시 탭의 칩 변천사를 들여다보며 그 의미를 짚어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갤럭시 탭 S10 FE와 S10 FE+를 국내 출시했다. FE(Fan Edition) 시리즈는 플래그십 제품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춘 라인업으로, 이번 모델은 69만8500원에서 116만8200원 사이로 가격이 책정됐다.

해당 태블릿 시리즈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제조 칩인 ‘엑시노스 1580’이 탑재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갤럭시 S25 시리즈와의 차이점이다. 지난 1월 출시된 S25 시리즈는 갤럭시용으로 최적화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전 모델에 탑재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 ‘엑시노스 2500’을 채택하려 했으나, 생산 수율 문제와 안정성 우려로 계획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제품에서 품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퀄컴 칩으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S10 FE 시리즈는 비용 절감과 자체 기술 활용을 위해 엑시노스를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과 중급 모델 시장에서 칩셋 전략을 달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엑시노스가 갤럭시 탭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10년, 최초의 갤럭시 탭 모델 7.0에서다. 

‘엑시노스 3110’을 탑재한 해당 모델은 7인치 화면에 싱글코어로 구동하며 태블릿 시대를 열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갤럭시 탭 S에 ‘엑시노스 5420’을 탑재하고 AM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플래그십 태블릿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갤럭시 탭 S3부터 플래그십 라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채택하며 고성능을 강조했다. 갤럭시 탭 S3에는 ‘스냅드래곤 820’이, 지난 2019년 S6는 ‘스냅드래곤 855’, 지난 2023년 S9은 ‘스냅드래곤 8 Gen 2 포 갤럭시’가 탑재되며 성능 중심의 전략을 이어갔다.

가장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탭 S10+와 S10 울트라는 최초로 미디어텍의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또 한 번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9월 공개된 해당 S10 시리즈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반면, FE 라인은 엑시노스가 장악하고 있다. 지난 2023년 S9 FE의 ‘엑시노스 1380’에 이어 S10 FE가 ‘엑시노스 1580’를 탑재하며 중급 모델 시장의 계보를 잇는 셈이다. 

품질 기준을 엄격히 관리하는 삼성전자 MX 부서가 S10 FE에 엑시노스 1580을 탑재한 것은 삼성의 칩셋 기술이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는 평가다. 

다만, S10 FE가 중급 시장에서 엑시노스의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플래그십 복귀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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