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수출기업 보호 위해 20조원 긴급 자금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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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수출기업 보호 위해 20조원 긴급 자금 투입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04.11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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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인상·환율 불안 속 수출 기업 지원에 총력
중소·중견기업 중심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확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 통상환경 악화로 인한 수출기업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자 총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단행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고율 관세 인상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수은은 6.5조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해 관세 인상,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수출 환경에 직면한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활동을 집중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강화된다.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2%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적용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들을 위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도 확대된다. 수은은 기존 50억원 규모였던 통상·신시장 개척·ESG 대응 관련 컨설팅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려 기업 맞춤형 전략 수립을 도울 계획이다.

환율 변동성에 따른 수입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 통화전환옵션’도 확대 적용된다. 기존에는 수출 대출에만 제공되던 해당 옵션을 수입 대출에도 적용, 대출 기간 중 최대 두 차례 통화 변경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환위험을 줄인다.

10조원 규모의 유동성은 철강, 석유화학 등 위기 기간산업에 집중 투입된다. 아울러 대기업과 연계된 협력업체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상생 금융도 함께 지원된다.

신시장 개척 기업에는 금리 인센티브와 함께 약 1조원의 자금이 배정된다. 또한, R&D 관련 자금 지원 한도를 확대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친환경 전환과 미래 산업 육성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해외 생산 및 판매법인에 대한 직접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수은은 현지 법인이 상업은행을 통해 현지통화로 대출받을 경우 보증 제공을 확대해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신설된 ‘공급망 안정화 기금(연 10조원)’과 함께 투자금융 등 다양한 정책금융 수단을 총동원해 우리 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도 유연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산업 재편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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