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MBK, 입바른 소리는 필요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 "검경·국세청 나서서 피해보상해야"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조사를 실시 후 검찰과 증권선물위원회와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이달 내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도 MBK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검찰과 경찰, 국세청의 참여를 통해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는 발언이 나왔다.
1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날 이 금감원장은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MBK파트너스 조사와 관련해 유의미한 사실 관계가 파악돼, 검찰과 증권선물위원회와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절차에 따른 조치를 4월 중에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조사를 통해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이전에 MBK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한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회계심사와 관련해 회계처리기준 위반 가능성이 발견되면서 강제성이 있는 감리 조사로 전환하고 MBK파트너스 산하 투자자문사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스’까지 검사 범위를 넓혔다.
MBK는 홈플러스 단기신용등급 하락이 공시된 지난 2월 28일부터 회생절차 신청 준비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으나 금감원은 MBK 사전에 강등 가능성을 인지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사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은 김 회장이 사재출연 계획과 변제 방안을 10일까지 제시하지 않을 경우 국민을 기만한 죄를 물어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비판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검찰·경찰, 국세청 등 당국이 모두 나서 전액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토론회'에서 토론회를 주최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습적인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피해자들이 속출한 점을 거론하며 "회생법원의 허가 없이는 채권 변제순위 변경도 지급도 불가능한 상황을 알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식의 입바른 소리는 필요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하고 2조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무위, 민주당 을지로위와같은 국회의 힘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과 함께 경찰, 검찰, 국세청이 모두 나서서 100%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고 강경 발언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