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AI 경쟁력, 엔비디어 처럼 독점력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KAIST에서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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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AI 경쟁력, 엔비디어 처럼 독점력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KAIST에서 토크콘서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04.04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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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의-KAIST AI 토크콘서트..."中 AI-로봇에 대한 인풋 엄청나"
- "미국 관세 올려 생산공장 옮겨가도...백그라운드 기술 없으면 안돼"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AI(인공지능) 전도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중국은 AI도, 제조업도 한국보다 앞선다"며 "한국은 중국을 쫓아가지도 못하고 죽을 확률이 높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의 발전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우리가 쫓아가지 못하고 죽을 확률이 높다는 것.

최태원 회장은 지난 2일 대전 어은동 KAIST(한국과학기술원) 본원 서남표퓨전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의 AI 토크 콘서트'에서 한국이 제조 경쟁력뿐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에서도 중국에 밀린다고 고백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KAIST 학생과 스타트업 창업자 등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이광형 KAIST 총장, 정송 KAIST AI대학원장 등과 함께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관해 토론했다. 

최태원 회장은 "중국은 제조업 규모가 한국보다 클 뿐 아니라 AI와 로봇 투자도 엄청나게 많이 하고, 엔지니어 수도 훨씬 많다"고 말하는 등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를 얘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대전 본원 KI빌딩 서남표 퓨전홀에서 진행된 '미래세대와의 AI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대전 본원 KI빌딩 서남표 퓨전홀에서 진행된 '미래세대와의 AI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한국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인 협동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모든 기업의 제조 데이터를 모은 뒤 솔루션도 한꺼번에 적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단번에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와 제조업을 결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반복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올려 (기업들이) 생산 공장을 한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하더라도 백그라운드 기술이 없으면 안 된다"며 "경쟁자들은 AI와 제조업을 결부해 공장을 만들 텐데, 우리가 그것 없이 다른 곳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은 전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AI 스타트업이 가져야 할 경쟁력으로 '독점력'을 꼽았다. 대표적인 AI 독점 기업으로는 미국 엔비디아를 지목했다. 

그는 "저희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줄 서서 사고 돈을 지불하는 것과 동일한 문제"라며 "독점력이 있어야 시장에 뛰어들어 내 물건을 팔 수 있는 확률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SK의 중장기 AI 비전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를 가장 싸게 짓는 길을 갈 것"이라며 "대규모언어모델(LLM) 형태의 AI 솔루션도 만들어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의 비즈니스 모델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의 로봇 산업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저희가 직접 로봇을 개발, 생산하는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제조 분야의 AI를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또 지금처럼 AI를 구현하는 데 너무 많은 자원이 들어가는 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진단했다. 중국 딥시크처럼 '가성비 AI'가 필요하다는 것. 최태원 회장은 "적은 리소스라도 효과적으로 쓸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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