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업체 영업내실 성적에 ‘울상’…현대제철·포스코 6000억 넘게 줄고 vs 풍산·고려아연 1000억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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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철강업체 영업내실 성적에 ‘울상’…현대제철·포스코 6000억 넘게 줄고 vs 풍산·고려아연 1000억 이상 늘어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5.04.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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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및 2024년 영업손익(별도 기준) 변동 조사
-철강 업체 50곳 영업益, 2023년 4.7조 원→2024년 3.4조 원…27.7%↓
-KBI메탈‧이구산업·조일알미늄, 1년 새 영업익 증가율 100%↑…50곳 중 9곳은 적자 기록
[자료=금속철강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속철강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주요 철강 업체 50곳의 영업이익 곳간이 최근 1년 새 30% 가까이 줄어 울상을 지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6곳은 재작년 대비 작년에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9곳은 작년에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KBI메탈을 비롯해 이구산업, 조일알미늄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액으로 보면 풍산과 고려아연이 1000억 원 이상 늘어났지만,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6000억 원 이상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철강 업체 50곳의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철강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일부는 비상장 회사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3조 4285억 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벌어들인 4조 7410억 원보다 1조 3124억 원 감소한 액수다. 27.7%로 영업이익 하락률만 해도 30%에 육박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6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9곳은 작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KBI메탈·이구산업·조일알미늄,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100%↑

조사 대상 50개 철강 업체 중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서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3년 영업이익은 4억 52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24년에는 69억 8800만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1446.3%로 높았다.

영업이익 규모가 100억 원 넘는 업체 중에서는 KBI메탈의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최근 1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14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23년 59억 94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2024년에는 148억 500만 원으로 높아지며, 영업이익 100억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구산업 역시 같은 기간 102억 1300만 원에서 251억 6300만 원으로 146.4% 점프했다. 조일알미늄도 84억 7200만 원에서 201억 600만 원으로 137.3%나 퀀텀점프하며 2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작년 한해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50%를 넘긴 곳은 3곳 있었다. 여기에는 ▲디씨엠 87.3%(90억 5600만 원→169억 6600만 원) ▲동국산업 75.1%(60억 1700만 원→105억 3600만 원) ▲풍산 65.0%(1903억 900만 원→3140억 6500만 원) 순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50% 넘게 증가했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50% 미만 사이로 증가한 곳은 4곳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스틸리온(39.5%) ▲알루코(34.4%) ▲TCC스틸(26.4%) ▲고려아연(15.1%)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반면 한국철강은 2023년 영업이익이 865억 5200만 원 수준이었는데 2024년에는 18억 1300만 원으로 1년 새 97.9%나 크게 고꾸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도 6503억 8400만 원에서 149억 6900만 원으로 97.7%로 폭삭 주저앉았다. 사실상 영업적자만 간신히 면한 정도다. 부국철강도 24억 1600만 원에서 9500만 원으로 96.1%나 영업이익이 사라지면 영업이익이 1억 원에도 못 미쳤다.

이외 ▲대한제강(85.7%↓) ▲휴스틸(85.0%↓) ▲한국특강(77.6%↓) ▲하이스틸(77.3%↓) ▲포스코엠텍(68.3%↓) ▲에스케이오션플랜트(65.8%↓) ▲삼현철강(63.4%↓)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줄었다.

특히 50곳 중 9곳은 작년에 영업적자의 쓴 맛을 봤는데, 이중 6곳은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군 중 영풍은 2023년 영업손실액이 1423억 원이었는데 작년에도 883억 9500만 원 수준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손실 폭은 줄였지만 여전히 영업적자의 늪에서는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 성광벤드, 영업이익률 19.7% 최고…태광·NI스틸·세아제강·고려아연, 1년 새 10%↑

[자료=금속철강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속철강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철강 업체 50곳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 1위는 성광벤드인 것으로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2017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397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9.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태광(17.4%) ▲NI스틸(13.5%) ▲세아제강(11.3%) ▲고려아연(10.1%) 등은 작년에 10%대 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액이 1000억 원 이상 되는 기업은 풍산(1237억 원)과 고려아연(1065억 원) 두 곳이 포함됐다. 100억 원 이상 상승한 곳에는 ▲이구산업(149억 원) ▲조일알미늄(116억 원) ▲포스코스틸리온(107억 원)이 합류했다.

이와 달리 현대제철(6354억 원↓)과 포스코(6094억 원↓)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6000억 원 이상 증발해 영업곳간이 크게 쪼그라졌다. 이외 ▲한국철강(847억 원↓) ▲대한제강(637억 원↓) ▲KG스틸(540억 원↓) ▲휴스틸(521억 원↓)은 5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별도(개별) 기준 주요 철강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인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1조 4731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고려아연 8138억 원으로 넘버2를 기록했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풍산(3140억 원) ▲KG스틸(2338억 원) ▲세아제강(2018억 원) ▲풍산(1903억 원) ▲한국철강(865억 원) ▲대한제강(744억 원) ▲NI스틸(706억 원) ▲에스케이오션플랜트(697억 원)가 포함됐다. 

[자료=금속철강 업체 50곳 영업손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속철강 업체 50곳 영업손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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