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회장 "건전성 면밀히 관리하겠다"...해외 IR로 수익성↑
주주배당금↑·내부통제 강화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BNK금융지주가 수익성 제고와 건전성 강화에 나섰다.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친화 정책 강화와 함께 내부통제 시스템을 정비해 본격적으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설립했다.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날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BNK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속된 경기 침체 및 자영업자 대출 부담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렵고 선제적이고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면밀히 관리하는 한편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부산은행의 NPL 비율은 지난 2022년 말만해도 0.29%였으나 2023년 말 0.44%로 상승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0.72%까지 증가했다.
NPL 비율은 전체 대출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무의 비율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통상 NPL 비율이 높을수록 금융사의 건전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체율 역시 지난해 12월 말 기준 0.94%로, 전년 말(0.60%)대비 0.34%포인트(p)악화됐다.
BNK금융의 자산건전성 악화는 지역 경제 침체와 더불어 BNK투자증권, BNK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PF 부실 여파가 해소되지 않은 영향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부실채권을 대거 처분했음에도 NPL 비율이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이 지난해 상·매각한 부실채권은 5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다. 이에 은행들의 상매각 속도보다 부실채권이 빠르게 쌓이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특히 부동산 등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건설사 등 기업 대출 중심으로 부실지표가 악화 중이다.
빈 회장은 올해 계획에 대해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배당금·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국내외 NDR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빈 회장은 지난달 프랑스·영국 등 해외 주요국을 방문해 IR활동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유럽 기업설명회는 현지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어서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부산은행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했으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BNK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285억으로 전년 대비 887억원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510원 대비 140원 증가한 650원(중간배당 200원 포함)으로 결정했다.
실제 BNK금융은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지난달 BNK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가운데 하반기에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지난해 30% 수준이었던 총주주환원율을 올해는 30% 후반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정관 개정으로 기존 중간배당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했다. 위원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도 신설했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4명 중 이광주, 김병덕, 정영석 사외이사가 재선임(임기 1년)됐으며 최경수 사외이사는 퇴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박수용 사외이사가 선임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