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양극재 전문 기업 유미코어가 오는 27일 IR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HS효성첨단소재(이하 HS효성)의 투자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S효성은 지난해 11월 유미코어의 자회사인 EMM의 사모사채를 약 448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사모사채는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조건을 포함하고 있어, HS효성이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HS효성은 해당 투자를 금전대여 방식으로 변경하고, 대여 기간을 4개월로 설정해 한 발 빼는 듯한 포지션을 취했다. 대여기간은 오는 31일에 종료된다. 유미코어의 IR행사에 주요 기관의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하는 만큼 향후 HS효성의 투자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풀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사업 번번이 어그러진 HS효성, 이번엔?
HS효성은 현재 타이어코드 세계 1위 기업으로, 배터리로 사업을 확장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여지가 있는 기업이다. HS효성은 전기차용 고압용기와 수소차 부품소재도 개발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FCEV)용 연료탱크에 소재를 납품한다.
HS효성이 2018년 효성그룹에서 분할하기 이전부터 효성그룹은 배터리 사업에 의욕을 보여왔다. 효성그룹은 2013년 동박 사업에 진출했지만, 일진머티리얼즈 등 기존 업체들의 반발로 사업을 접었다.
2022년에sms 양극재 및 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엔지니어를 모집하는 등 배터리 소재 사업에 다시 욕심을 보였다. 양극재의 중간재인 전구체와 양극활물질,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분야에 진출한다는 포부였다. 하지만 2023년부터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배터리 업계 전반이 침체기에 들어서며 사업 확장이 지지부진해졌다.
업계에선 2027년이 캐즘에서 슈퍼사이클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있는 가운데, HS효성이 배터리 사업으로 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지 주목해볼 만 하다.
다만 HS효성 관계자는 "아직 대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입장 표명에 신중함을 보였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