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 50곳 매출, 2023년 296조→2024년 373조 원…1년 새 76조 불어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20조 넘게 증가…10% 이상 증가 기업은 19곳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최근 1년 매출은 25% 넘게 불어나 미소를 지었다. 조사 대상 50개 전자 업체의 2023년 대비 2024년 별도 기준 매출이 1년 새 70조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50곳 중 30곳 가까이 매출 덩치도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불어난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조 원 넘게 매출 외형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SK하이닉스의 매출은 1년 새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주목을 끌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주요 전자 업체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자 업체 50곳의 2023년 매출액은 296조 98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73조 4529억 원보다 76조 4677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매출 증가율로 보면 25.7% 수준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29곳은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덩치가 커졌다. 작년 한 해 전자 업계의 매출 체격은 우상향 곡선을 그려낸 셈이다.
◆ SK하이닉스, 1년 새 매출 100% 넘게 성장…자화전자·토비스 등 5곳 30%↑
주요 전자 업체 50곳 중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SK하이닉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3년 27조 6399억 원 매출에서 2024년에는 55조 7362억 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은 101.7%였다. 이번 조사 대상 50개 전자 업체 중에서는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30~40%대로 매출이 오른 곳은 5곳으로 집계됐다. 자화전자는 재작년 4494억 원이던 매출은 작년에는 6505억 원으로 44.7%나 성장했다. 이외 ▲토비스 39.9%(3841억 원→5375억 원) ▲서울바이오시스 37.2%(1530억 원→2099억 원) ▲하나마이크론 37.1%(5818억 원→7976억 원) ▲나무가 37%(2418억 원→3313억 원) 순으로 매출이 30% 이상 상승했다.
매출이 20% 이상 오른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파트론 29.7%(1조 682억 원→1조 3851억 원) ▲LG디스플레이 27.1%(19조 8110억 원→25조 1786억 원) ▲이수페타시스24.1%(5790억 원→7187억 원) ▲삼성전자 22.7%(170조 3740억 원→209조 522억 원) 순으로 매출이 20% 이상 상승했다. 매출 10조 원 넘는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최근 1년 새 매출이 20% 넘게 올라 미소를 지었다.
10%대 매출 상승을 보인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심텍(16.7%) ▲에이디테크놀로지(15.8%) ▲비에이치(15.7%) ▲한화시스템(14.0%) ▲코리아써키트(13.6%) ▲엠케이전자(12.1%) ▲삼성전기(11.8%) ▲이녹스첨단소재(11.3%) ▲엠씨넥스(10.0%)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10% 이상 최근 1년 새 매출 덩치가 작아진 곳은 12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이엠텍은 34.7% 수준으로 매출 규모가 작아졌다.
20%대로 매출 하락세를 보인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휴맥스(-28.7%) ▲아남전자(-28%) ▲케이엠더블유(-25.1%) ▲인지디스플레이(-22.5%) ▲HD현대에너지솔루션(-22.4%) ▲한솔테크닉스(-20.1%) 등이 20%대 매출 하락 기업군에 포함됐다.
◆ 매출액 증가 1위는 삼성전자 38조 넘게 증가…SK하이닉스도 28조 이상 상승
2023년 대비 2025년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삼성전자인 조사됐다. 이 회사는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8조 6781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28조 962억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매출이 1조 원 넘게 불어난 기업에는 LG디스플레이(5조 3676억 원↑)와 LG전자(1조 8943억 원↑) 두 곳이 속했다.
최근 1년 새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업체 중에는 9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회사군에는 ▲삼성전기(8027억 원) ▲LG이노텍(6325억 원) ▲한화시스템(3430억 원) ▲파트론(3169억 원) ▲하나마이크론(2157억 원) ▲자화전자(2011억 원) ▲토비스(1534억 원) ▲이수페타시스(1396억 원) ▲심텍(1358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기준 매출액 1위는 삼성전자(209조 522억 원)가 꼽혔다. 참고로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은 300조 8709억 원으로 300조 원대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이외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SK하이닉스(55조 7362억 원), 3위 LG전자(30조 7625억 원), 4위 LG디스플레이(25조 1786억 원), 5위 LG이노텍(20조 8417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1조 클럽에는 ▲삼성전기(7조 5985억 원) ▲한화시스템(2조 7936억 원) ▲LX세미콘(1조 8656억 원) ▲파트론(1조 3851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