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시 앞둔 AI 로봇 볼리, 삼성전자 자체 AI인 가우스 단독 탑재 X
"소비자 안정성 위한 결정" 설명...외부 AI 협업 결정, 모델 종류는 아직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AI 로봇 '볼리'에 외부 대형 글로벌 빅 AI를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AI 모델인 '가우스'와 본격적인 경쟁을 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현재 볼리에 탑재할 AI로 챗GPT·제미나이·클로드와 같은 외부 모델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볼리에 가우스만 단독 탑재되지 않는다. 여러 글로벌 AI 기업 중 협업 대상을 찾는 리딩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행보는 올해 1월 한종희 부회장이 삼성전자 자체 AI 모델인 '가우스'를 강조한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 부회장은 "내부적으로 가우스라는 자체 인공지능 모델이 있으니 그 부분을 발전시켜 삼성전자에 맞는, 더 좋은, 차별화된 인공지능을 하려고 목표한다"고 발언하는 등 가우스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AI 모델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AI 모델과의 협업을 고려하는 이유는 '성능한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인공지능 업계 관계자는 "자체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유 말고는 뭐가 있을까"라며 "자체 AI 모델 성능이 충분하다면 외부 AI 모델을 갖고 올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올 상반기 출시'로 공개 시기를 못밖은 것이 영향을 끼쳤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볼리를 출시할 거라고 이미 다 알려놓은 상태다. 출시 시기가 정해져 있으니, 당장 소비자 실사용 시 안정감을 위해 글로벌 AI 모델을 탑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는 가정용 AI 로봇으로, 카메라·스피커·빔프로젝터·바퀴를 장착한 볼리는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집안 가전을 관리한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